파푸아뉴기니 화산 폭발에 1500명 대피
12일 폭발해 인근 대피주민 본섬으로 이동
적십자 "주민들, 급하게 달려나와 물자 부족"
- 김혜지 기자
(서울=뉴스1) 김혜지 기자 = 남태평양 파푸아뉴기니 북부 섬에서 화산 폭발로 주민 1500여명이 대피했다고 현지 적십자사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화산은 높이 500m로, 파푸아뉴기니 본섬에서 북쪽으로 24㎞ 떨어진 카도바섬에 있으며 그간 휴화산으로 여겨졌으나 지난 5일 분화하기 시작했다.
수일간 잿더미를 뿜어내던 화산은 결국 지난 12일 폭발했다. 산에서는 번뜩이는 붉은 돌과 이산화황이 뿜어져 나왔다.
섬 주민 590여명은 앞서 인근 블럽블럽섬으로 피신했다.
하지만 화산 폭발이 현실화하면서 파푸아뉴기니 정부는 인근 블럽블럽섬으로 피신한 주민들조차 본섬으로 이동시키기로 결정했다. 화산의 위험성 때문에 이재민들을 충분히 지원할 수 없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피난민들이 본섬으로 이동하기 시작하면서 국제적십자사는 이들을 돕기 위해 8만7000키나(약 2800만원)을 투입하기로 결정했다.
파푸아뉴기니 적십자 사무총장인 우베나마 로바는 "화산이 분출하면서 그곳에 있는 사람들은 대피를 위해 즉각 달려나왔다"며 "그들에게는 식량과 식수, 거처와 의류가 필요하다"고 지원을 호소했다.
현지 화산 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카도바섬의 바닷가에서는 돔 형태의 용암이 관측됐다. 그곳에서 발생한 짙은 흰색 연기는 해수면 600m 이상까지 올라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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