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22일부터 마카오에서도 철수 "홍콩만 남았다"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에 있는 우버 정거장 앞으로 현지 택시가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중국 베이징의 한 쇼핑몰 앞에 있는 우버 정거장 앞으로 현지 택시가 지나가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배상은 기자 = 미국의 차량 공유서비스 업체 우버(Uber)가 이달 22일부터 중국 마카오에서 모든 사업을 중단한다.

우버는 17일 공식 웹사이트에 "수익 창출을 위한 안정적인 사업 환경이 조성될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우버는 지난해 중국 본토에서도 현지 업체 디디추싱에 사업권을 매각하고 끝내 철수한 바 있다. 다만 홍콩에서의 사업은 계속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우버는 웹사이트에 게시한 성명에서 "7월 21일 밤 11시 59분을 기해 마카오 내에서 차량 공유 서비스가 일시적으로 중단될 것"이라며 "매일 당국의 규제에 맞서 싸워왔으나 불행하게도 문제는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쉬운 결정은 아니었으나 최상의 이익을 위해 마카오 사업을 중단하기로 했다"며 "이번 결정이 (마카오 일대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오길 바란다"고 밝혔다.

우버는 이미 마카오 교통 및 숙박업체들을 비롯 현지 사업 파트너들과 사업 중단을 위한 논의를 시작한 상태라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우버는 이번 조치를 계기로 "우버 마카오 주주들과 건설적인 대화의 기회를 갖고 마카오에 다시 진출할 방법을 모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baeba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