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 고가 부메랑 논란…"호주 원주민 문화 공격"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프랑스의 명품 브랜드 샤넬이 선보인 고가의 부메랑이 논란이 되고 있다.
가디언에 따르면 420만여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유튜브 스타 제프리 스타는 15일(현지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과 스냅챗에 샤넬 부메랑 사진과 함께 "새 샤넬 부메랑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는 글을 올렸다. 샤넬 고유 마크가 새겨진 이 부메랑의 가격은 1930달러(약 215만원).
사진이 올라오자 그의 게시물에는 세 시간만에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대부분은 샤넬을 비난하는 내용이었다.
자신을 호주 원주민이라고 밝힌 한 인스타그램 사용자는 "샤넬이 만든 부메랑은 호주 전체 문화에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용자는 "누군가는 생존의 무기로 활용했던 물건을 우스개 취급하고 있다는 사실이 불쾌하다"고 비판했다.
호주 박물관 관계자 네이든 센턴스도 "샤넬 부메랑은 서구 사회가 호주 원주민 문화와 지식을 틀에 박힌 물건 하나로 단순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예"라며 "가격이 훨씬 비싸다는걸 빼고는 태국에서 만들어진 가짜 호주 원주민 미술품과 다를게 없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논란이 계속되자 샤넬 측은 "우리는 모든 문화를 존중한다. 불쾌감을 느낀 이들이 있다는 것에 유감"이라는 성명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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