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첫 트랜스젠더 의원 탄생

제럴딘 로만 하원의원 당선인. ⓒAFP=뉴스1
제럴딘 로만 하원의원 당선인. ⓒAFP=뉴스1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필리핀에서 첫번째 트랜스젠더(성전환자) 국회의원이 탄생했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바탄주의 한 지역구에 출마한 제럴딘 로만(49)은 62%의 높은 득표율을 기록하며 하원 진출에 성공했다.

가톨릭인 그녀는 당선을 확정지은 후 성 소수자(LGBT) 차별 방지를 약속했다.

그는 "편협, 증오, 차별의 정치가 승리하지 못했다"며 "결국은 포용이 승리했다"고 소가을 밝혔다.

로만 당선인은 "매우 고무됐고 성소수자를 위한 일을 할 수 있게돼 흥분된다"며 "LGBT에 대한 사람들의 고정관념은 매우 경박하며 이는 실체가 없다"고 덧붙였다.

그가 당선된 바탄 지역의 한 유권자는 통신에 "그녀 역시 인간으로그가 트렌스잰더 인 점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20여년간 여자의 삶을 살아왔으며 선거 운동을 하는 기간에도 진주 목걸이와 핑크 립스틱으로 화장을 한 모습으로 유세에 나섰다.

로만은 스페인 유학중 장학금을 받고 스페인 언론사에서 편집자로 일한 경력을 갖고 있으며 이탈리아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등에 능통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1990년대 들어 합법적으로 이름과 성별을 변경하는 트랜스젠더 수술을 받았다고 전했다.

로만은 "평등은 성별 뿐 아니라 사회, 경제적으로도 유지되어야 한다"며 "사람들은 교육 등의 측면에 있어 동일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ejj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