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정부, 국영기업 채권 부도위험 정기평가 보고 지시
- 장안나 기자

(상하이 로이터=뉴스1) 장안나 기자 =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NDRC)가 기업채(국영기업이 발행)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을 평가하여 해당 결과를 보고하라고 발행사와 그 인수사에게 6일(현지시간) 지시했다. 금융시스템 리스크를 제한하기 위한 국가적 노력의 일환이다.
로이터가 최근 입수한 문서사본과 세 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기업채 발행사들은 매년 4월15일까지 자신들의 원리금 상환능력을 입증할 자료를 정리하여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지시 받았다.
기업채 인수사들도 발행사에 대한 조사작업을 실시해 관련 내용을 보고서 형태로 제출하도록 주문 받았다.
발개위는 이번 조사는 중국 경제에 대한 하방 압력이 거세고, 디폴트 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기업채 시장의 안정성을 보호하여 투자자 이익을 지키는 한편, 시스템 일부 또는 시스템 전체의 리스크를 차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사지시를 따르지 않거나 보고의무를 소홀히 할 경우 처벌을 받게 된다고 발개위는 덧붙였다.
중국 채권시장은 주식시장보다 훨씬 규모가 크다. 기관투자자들의 채권 익스포저(위험노출도)도 증시보다 더 깊다. 다수의 애널리스트들은 채권시장 붕괴가 증시보다 경제안정성에 더 큰 위험을 초래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중국의 기업부채 규모는 14조4000억위안(2조2200억달러)로 급증한 수준이다. 이 가운데 기업채가 차지하는 비중은 확실하지 않다.
유안타증권의 왕칭 애널리스트는 디폴트 수가 증가하면서 정부가 그 심각성을 깨닫게 됐다면서 다만 여전히 관리 가능한 상황이기에 정부는 시스템 이슈로 발전하기 전에 이 문제를 막으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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