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방비엥서 中 관광버스 총격으로 6명 부상

라오스내 반중국 분위기 고조…올들어 세번째 중국인 공격 발생

ⓒ AFP=뉴스1

(서울=뉴스1) 윤지원 기자 = 라오스에서 중국인이 탄 버스에 무장괴한이 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최근 라오스에서 점증하는 반중국 분위기에 따른 사건으로 보인다.

24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중국 신화통신을 인용해 전날 라오스 관광지 방비엥에서 중국인을 태운 관광버스가 괴한의 총격을 받아 버스에 타고 있던 중국인 6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중국 남서부 쿤밍에서 출발한 것으로 알려진 이 버스에는 운전기사 3명과 승객 25명이 타고 있었다.

라오스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한 공격은 이번이 올해 들어 세번째다. 이달 1일 라오스 루앙프라방에서는 중국인 한명이 사망하고 3명이 다치는 범죄가 발생했다. 지난 1월에는 라오스 중부 사이솜본에서 중국이 탄 버스가 폭탄 공격을 받아 중국인 2명이 사망하고 1명이 다쳤다.

최근 들어 중국인 대상 공격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는 건 라오스의 산림 자원과 수자원 등이 대거 중국 기업의 소유로 넘어간 데 대한 토착민의 반발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AFP는 중국의 대(對)라오스 투자는 라오스 국가 경제 성장을 견인하는 데 일조하지만 그 성과는 아직 경제 취약 계층에까지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yjw@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