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 변화로 세계 동식물 절반이 서식지 이동"

ⓒ AFP=뉴스1
ⓒ AFP=뉴스1

(서울=뉴스1) 김진 기자 = 기후 변화로 세계 동식물 절반이 서식지를 옮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0일 AFP통신에 따르면 카밀 파머잔 영국 플리머스대학 교수는 이날 호주 호바트에서 열린 국제 회의에서 기후 변화로 인해 동식물 종(種)의 절반이 수세기에 걸쳐 극지방이나 고지대를 향해 서식지를 옮겼다고 밝혔다.

또 3분의 2는 계절에 따른 이주 및 개화 시기가 앞당겨졌으며, 빙하와 산악 지역 영향을 많이 받는 극지방은 위험에 처했다고 설명했다.

나무와 허브, 나비, 새, 포유류, 양서류, 산호, 무척추동물과 물고기 등 주요 집단이 모두 영향을 받았다.

파머잔 교수는 "기온 상승이 생명에 미치는 영향이 분명해졌다"며 "기온 변화에 취약한 종들을 복구하는 일은 항상 가능한 것이 아니다"라고 경고했다.

호주의 경우 독특한 동식물들이 서식하는 열대 산악 지역이 취약하다고 밝혔다. 그는 "나무쥐는 이미 많은 영향을 받았으며 기후 변화에 매우 취약하다"고 덧붙였다.

회의를 공동주최한 호주 타스마니아대학은 열스트레스와 가뭄이 호주의 코알라와 오리너구리, 습지에 사는 조류들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호주 남동부에서는 성게, 문어, 몇몇 어류들이 남쪽에서 더 많이 관측됐다.

파머잔 교수는 "개체군의 이동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면서도 "언제 대규모 이동이 일어날지 알아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soho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