印 14세 소녀 감금 윤간후 총 쏴 우물에 유기…극적 구조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경찰서 앞에서 수십명의 학생들이 모여 2살배기 여자아이의 성폭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 AFP=뉴스1
18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경찰서 앞에서 수십명의 학생들이 모여 2살배기 여자아이의 성폭행을 규탄하는 시위를 벌였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인도에서 한 14세 소녀가 감금 당한 채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총을 맞고 우물에 버려 졌다가 극적으로 구조됐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현지언론을 인용,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피해 소녀는 지난해 11월 22일 뉴델리 서부의 한 시장을 걸어가던 중 유괴됐다.

이 소녀는 현지의 NDTV 뉴스 채널과 인터뷰에서 "어두운 방에 갇혔다"며 2주 동안 남성 3명으로부터 수 차례 강간을 당했다고 말했다.

피해 소녀는 "2주가 지난 밤 그들이 나를 풀어주겠다며 차에 태운 후 술을 사러 가게로 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후 "그들은 우물 근처에 차를 세우더니 나에게 가라고 말했다"며 "내가 몇 발자국을 뗐고 그들은 2발을 총을 쐈다"고 말했다.

총을 맞고 의식을 잃은 소녀는 우물에 버려졌다. 하지만 소녀는 가까스로 의식을 되찾았지만 자신이 살아날 수 있을지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다시 눈을 떴을 때 가슴에 박힌 총알이 보였다고 덧붙였다.

우물 근처를 지나던 주민들이 소녀의 비명을 들었고 소녀는 구조돼 가까스로 목숨을 건졌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이번 사건에 연루된 것으로 보이는 용의 남성들이 체포됐다.

소녀는 "강간범들이 교수형을 당했으면 좋겠다"며 "누구도 내가 겪을 일을 또 다시 겪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지난 2012년 12월 뉴델리 버스에서 여대생이 집단 성폭행을 당한 후 유기돼 사망하면서 인도에서는 여성 인권 개선과 성범죄 근절 노력이 펼쳐지고 있지만 악습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인도에서 발생한 성폭행 범죄는 3만6357건에 달한다.

kirimi9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