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년 1월 1일부터 사형수 장기 사용 '완전 중단'

2004년 중국에서 사형수들이 처형되고 있다 ⓒ AFP=뉴스1

(서울=뉴스1) 황라현 기자 = 중국이 오랫동안 논란이 되어 온 사형수의 장기 사용을 내년 1월 1일부터 금지하겠다고 못 박았다.

AFP는 중국 장기기증이식위원회의 황제푸(黃潔夫) 주임위원이 사형수의 장기로 이루어지는 장기이식을 내년부터 '완전히 중단할 것'이라 말했다고 광저우(廣州) 일간지 남방도시보(南方都市報)을 인용해 보도했다. 중국은 지난 2012년에도 사형수의 장기 사용을 단계적으로 금지할 것이라 밝혔으나 이번처럼 구체적인 시점을 언급했던 적은 없었다.

이로써 중국은 장기이식의 수요를 자발적인 장기기증에 전적으로 의존하게 되었으나, 현재의 낮은 장기기증 참여를 타개할 구체적인 방안은 제시되지 않고 있다. 매년 중국에서는 30만 명의 환자에게 장기기증이 필요하지만, 장기기증은 100만 명당 0.6명꼴로 이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의 장기기증 참여율이 낮은 데에는 전통적으로 사후 부활을 믿는 중국전통과 관련이 있다. 중국인들은 모든 장기가 갖춰져 있어야 부활할 수 있다고 믿어 장기기부를 금기시해왔다.

또한 황 주임위원은 "전통적인 이유 외에도 중국인은 자신이 기부한 장기가 불법적으로 사용될지도 모른다는 우려 때문에 기부를 꺼린다"며 기부된 장기가 투명하게 사용되도록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한편 중국은 장기기증을 장려하기 위해 새로운 장기 기부 시스템을 도입했다. 중국은 이 시스템으로 올해에만 1500명의 장기 기부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중국이 지난 4년 동안 장기를 기증받은 것보다 더 많은 수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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