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중국에 군사기밀 빼돌린 현역 장교 징역 20년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대만 가오슝 고등법원은 28일 남부 핑둥현 공군기지 소속 하오즈슝 소령에 간첩혐의를 적용해 이같이 판결했다고 대만 중앙통신 등이 29일 보도했다.
하오즈슝은 지난 2010년 11월 부터 지난해 6월사이 총 4차례에 걸쳐 E-2K 공중조기경보기 관련 군사기밀을 중국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법원은 하오 소령과 함께 정보를 빼낸 민간인 완중린도 간첩 혐의로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군 관계자는 "하오 소령이 넘긴 정보에 일부 중요한 기밀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미국과 대만 간 군사 안보 협력에 해가 될 수도 있어 우려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군사 기밀을 넘기는 조건으로 100만대만달러(약 3400만원)를 받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대만 대학생 기준 2년간 임금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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