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옌' 베트남 상륙…위세는 '1급'으로 꺾여
- 정이나 기자
(서울=뉴스1) 정이나 기자 = JTWC는 11일 새벽 4시 "최대 시속 120km의 바람을 동반한 하이옌이 베트남 수도 하노이 동남부 약 156km 떨어진 지점에 상륙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상륙시 순간시속 379㎞로 관측사상 최강을 기록해 '카테고리 5급'으로 분류됐던 하이옌의 위세는 필리핀열도를 거쳐 남중국해를 지나며 '카테고리 1급'으로 약화됐다. 그러나 최대 순간시속 120km의 강풍을 지닌 태풍으로 여전히 위력적이다.
하이옌 접근에 따라 베트남에서는 주말 동안 60만여 명이 대피했다.
베트남 기상당국은 앞서 "총 17만4000가구, 즉 60만 명 이상의 주민들을 대피시켰다"고 밝혔다.
하이옌이 당초 예상과 달리 진로를 바꾸면서 북부 연안 지역 5만2000명이 추가로 대피해야 했다. 반면 남중부 4개 주 주민 20만 여 명 대부분은 귀가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고 집으로 돌아갔다.
적십자는 하이옌이 진로를 바꿈에 따라 "피해 예상지역이 당초 9개 주에서 15개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지 온라인신문 VN익스프레스는 "3일 동안 먹을 음식과 생필품을 챙겨야 한다"고 주민들에게 권고했다.
하노이 소재 모든 학교가 11일 잠정 폐쇄됐으며 홍수 피해가 예상되는 지역에는 교통을 통제하기 위해 경찰 병력이 추가로 배치됐다.
하이옌은 북부 지역으로 이동한 후 북동부로 경로를 틀며 남중국으로 향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옌은 지난 8일 필리핀을 강타해 1만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lch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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