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 후쿠시마 원전 5·6호기도 해체 지시
도쿄전력 사장 "2014년내 오염수 정화 완료하겠다"
- 정은지 기자
(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을 방문한 자리에서 남은 원자로 5·6호기도 폐쇄할 것을 지시했다. 이에 원전내 6기의 원자로 모두가 해체·폐쇄 절차를 밟게 됐다.
아베 총리는 이날 히로세 나오미 도쿄전력 사장과 만나 원자로 폐쇄 여부를 결정해 달라고 요청했으며 이에 대해 현장 재량으로 사용할 수 있는 예산을 확보하고 오염수를 정화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 자리에서 히로세 사장은 "2014년도 내에 오염수 정화를 완료하겠다"고 답했다고 아베 총리는 전했다.<br>앞서 이 날 오전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아베 총리의 후쿠시마 원전 시찰은 도쿄전력에 (이번 사건을) 맡기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가가 전면에 나서서 해결하고자 하는 자세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아베 총리가 후쿠시마 원전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12월 29일 이후 처음으로 도쿄올림픽 유치 프리젠테이션에서 오염수 문제 해결에 대해 '국제공약'을 건 만큼 원전의 방사능 오염에 대해 국가가 나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후쿠시마 제1원전의 총 6개의 원자로 가운데 1~4호 등 4개는 이미 지난 2011년 쓰나미 당시 폐쇄처분 했으나 이 중 3개의 원자로에서 방사능 오염수 유출 등이 확인됐다. 반면 5호기와 6호기의 경우 대지진과 쓰나미의 피해가 상대적으로 적어 폐쇄되지 않았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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