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LCC, 한일 하늘길 점유율 급상승

한일 노선 수송분담률 연평균 35.1%씩 성장해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적 LCC들의 수송분담률이 상승하고 있다. 사진 제공/ 제주항공 ⓒ News1

(서울=뉴스1트래블) 강정훈 기자 = 제주항공을 비롯한 국적 LCC(Low Cost Carrier, 저비용항공사)들의 수송분담률 증가세가 가파르다.

인천국제공항과 한국공항공사 통계에 따르면 2011년 7개 국적 항공사의 한일노선 수송객 수는 750만 9,171명이었다. 이 가운데 LCC의 수송 분담률은 9.8%에 불과했다.

이후 LCC는 노선확대와 증편을 통해 2015년까지 연평균 35.1%씩 성장하며, 9월 말 기준으로 666만 4,676명 가운데 36.7%인 244만3746명을 수송했다. 불과 4년 새 FSC의 점유율이 26.9% 줄어든 것이다.

자료 제공/ 제주항공 ⓒ News1
자료 제공/ 제주항공 ⓒ News1

이러한 시장 변화의 주된 이유는 각 항공사의 노선 전략과 원-엔 환율 등의 외부 변수이다.

결정적으로 2013년 이후 환율 하락으로 구매력이 향상된 우리나라 여행객의 일본방문 증가가 근거리 국제선을 확대하는 LCC의 노선 전략과 맞아 떨어진 것이 큰 역할을 했다.

더불어 근거리 국제선을 이용하는 소비자가 스스로 유료 서비스를 선택하고 운임은 낮출 수 있는 LCC에 대한 선호도가 급상승한 것도 시장 구도 변화의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중국지역을 제외한 일본이나 동남아시아 등 거리가 짧은 국제노선은 국내선과 같은 유형을 보인다"고 말했다.

또 "시장구도가 변하고 있는 만큼 신규취항은 물론 기존 노선에 대한 증편을 통해 점유율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jhk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