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판·티니안 등 북마리아나제도, 내년 1월부터 한국 여행객 입국 허용
해외 국가 중 한국부터 전세기편 띄워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사이판, 티니안, 로타 등이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가 2021년 1월부터 한국인 여행객 맞이 준비에 본격적으로 돌입한다.
17일 마리아나관광청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입국편을 중단한 가운데, 최근 북마리아나 제도 당국이 전 세계 해외여행객 가운데 한국인의 입국을 가장 처음으로 허용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 9일(현지시간) 마리아나관광청 이사회가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북마리아나 제도로 항공기 운항과 장기 여행 상품을 골자로 한 한시적 여행 재개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한 바 있다
해당 계획엔 1월 초 국적사의 전세기를 이용해 약 한 달간 북마리아나 제도에 머무르며 무제한 골프 및 옵션 투어를 즐길 수 있도록 구성했다.
다만, 입국을 희망하는 한국 여행객은 출발 72시간 이전 내에 발급받은 코로나19 음성 결과서를 지참해야하며, 사이판 등에 입국 시에도 공항에서 재검사를 받게 된다. 이후 5일간 북마리아나제도 지정 호텔에서 머문 후, 음성 판정자에 한해 다른 호텔 및 리조트로 옮길 수 있다. 현지 내 이동은 안전 수칙을 준수한 가이드와 함께 방역이 된 차량을 이용해야만 한다.
프리실라 이아코포 마리아나관광청 청장은 "이번 전세기 운항은, 코로나 세계적 대유형 이후 사이판으로 운항하는 최초의 여행 목적 항공기"라며 "최고의 방역 수준과 안전을 유지하고 있는 북마리아나 제도로의 여행이 가능하게 되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행 재개의 첫 시작으로 한국인 여행객을 가장 먼저 모객하게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입국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은 세번의 코로나19 검사를 통해 개인의 안전을 보장받고,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지역 중 하나인 마리아나 제도에서 편안한 마음으로 여행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사이판, 티니안, 로타 및 14개의 군도로 이루어진 북마리아나 제도는 한국에서 비행기로 약 4시간 거리의 서태평양에 자리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백사장과 연중 온화한 기후로 인해 일 년 내내 즐길 수 있는 열대의 휴양지로 알려져 있다.
2019년 한 해 약 30만 명의 한국인이 방문한 바 있으며 티니안은 한국계 후손이 주민의 20%를 차지하는 등 연관성이 깊은 곳이기도 하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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