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시간 약 19시간"…싱가포르항공, 뉴욕 직항 노선 운항

1만6700km로 세계 최장 거리 노선

'싱가포르~뉴욕' 직항 노선에 투입될 A350-900ULR 기종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싱가포르항공이 오는 10월부터 세계 최장거리 노선인 '싱가포르~뉴욕' 구간을 운항한다고 1일 밝혔다.

싱가포르항공의 '싱가포르~뉴욕' 직항노선은 지난 2013년 당시 사용되었던 A340-500s기종 항공기를 에어버스에 반환하면서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이번에 재취항하게 된 노선은 오는 10월11일부터 매주 월∙목∙토 주 3회 운항한다. 18일부터는 추가 항공기를 투입해 운항 횟수를 주 7회로 늘릴 예정이다.

'싱가포르~뉴욕' 구간의 비행 거리는 약 1만6700km로 소요시간은 최대 18시간 45분에 달해 세계 최장 거리이다. 싱가포르항공은 해당 노선에 업계 최초로 신형 기종인 에어버스사의 A350-900ULR 항공기를 투입하며, 동일 기종 항공기 7대를 추가로 인도받을 계획이다.

A350-900ULR항공기는 총 67석의 비즈니스 클래스와 94석의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좌석으로 구성된다. 장거리 비행을 하는 승객들을 고려해 기내는 높아진 천장과 커진 창문, 넓어진 동체, 시차로 인한 피로를 줄일 수 있도록 고안된 조명 등을 갖췄다. 또 탄소 복합 기체로 기내 기압 및 습도를 최적화했다.

고 춘 퐁 싱가포르항공 CEO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최장거리 기종으로 '싱가포르~뉴욕' 직항 노선을 가장 먼저 운항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항공사는 고객에게 최상의 여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노력으로 업계를 선도하는 것에 대해 항상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고 말했다.

한편, 싱가포르항공은 '싱가포르~로스앤젤레스' 직항 노선에도 A350-900ULR 기종을 도입해 운항할 계획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