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봄 여행, 어디 갈지 골라볼까
모두투어, 스페인 주요 도시 소개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날씨가 더워지기 전 해외여행을 계획한다면 스페인도 후보에 넣어보는 것은 어떨까.
모두투어는 4,5월 추천 여행지로 '스페인'을 선정해 주요 도시들을 18일 소개했다.
스페인은 '돈키호테'와 '피카소의 나라'로 불리며, 한반도의 두 배가 넘는 면적만큼이나 다양한 볼거리로 여행자들을 유혹한다. 특히 봄은 대부분이 지역이 25도 이내로 스페인 여행의 최적기라고 할 수 있다.
◇피카소와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스페인은 전체인구의 90%가 가톨릭 신자다. 곳곳엔 가톨릭 관련 건축물과 역사적 유물이 많은데,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사그라다 파밀리아'(sagrada familia)다. 세계적인 건축가 안토니오 가우디가 설계한 건축물로 기존의 어떠한 양식에도 구애 받지 않은 독특한 디자인으로 바르셀로나를 넘어 스페인을 대표하는 건축물로 극찬받고 있다.
바르셀로나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는 구엘공원도 가우디가 19세기 말부터 설계한 걸작이다. 정상에서 내려다본 바르셀로나 전경은 마치 동화 속 나라에 온 듯한 환상을 불러일으킨다.
바르셀로나에서 60km 거리에 있는 '톱니 모양의 산'이라는 뜻의 몬세라트 수도원도 빼놓지 않고 봐야할 명소다. 해발 725m에 자리한 장엄한 성지로 이곳에 안치된 성모 마리아상은 가톨릭의 나라의 위엄을 엿볼 수 있다.
◇열정의 도시, 세비야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성당인 세비야 대성당은 열정의 도시, 세비야의 대표 상징물이다. 이슬람 사원이 있던 자리에 건축된 성당 내부엔 중앙 예배당과 세비야의 수호신이 안치된 왕실 예배당, 무리요의 '산 안토니오의 환상'이 그려진 산 안토니오 예배당 등 화려한 회화가 그려져 있다. 유명한 탐험가인 콜럼버스의 무덤도 이곳에 있다.
넓고 둥근 형태의 엄청난 규모로 설계된 세비야의 스페인 광장은 세비야의 또 다른 볼거리이다. 우리나라의 인기 여배우가 플라멩코를 춘 국내 한 휴대폰 광고의 배경지로 알려지면서 유명세를 탄 바 있다. 야경은 여행객에게 또 다른 매력을 준다.
◇기독교·유대교·이슬람교가 공존하는 '톨레도'
마드리드 남서쪽 70km 거리에 있는 톨레도는 스페인의 중세 모습을 간직한 도시로 전체가 하나의 성으로 돼 있다. 유네스코의 세계문화 유산도시로 지정돼 있을 만큼 역사적 가치가 충분하며, 특히 구시가지는 가톨릭의 나라, 스페인에서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유적을 모두 만나 볼 수 있다. 이슬람 왕국 시절 회교사원 이었던 곳에 세워진 톨레도 대성당은 266년에 걸쳐 완성됐던 톨레도의 대표 유적이다.
◇추억의 알람브라 궁전, 그라나다
알람브라 궁전은 1238년 그리스도 교도들에게 쫓겨 그라나다로 온 무어인들에 의해 완성된 이슬람 왕국의 성이다. 스페인의 마지막 이슬람 왕조의 무하마드 1세 알 갈리브가 13세기 후반에 짓기 시작해 수차례의 증축을 거쳐 현재의 모습을 완성했다.
간절한 기타 선율로 유명한 프란스시코 타레가의 '알람브라 궁전의 추억'으로도 유명하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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