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 속 대저택은 어디에 있나?

영국항공, 제인 오스틴 소설 속 명소 소개

제인 에어ⓒ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세계 문학의 거장으로 꼽히는 제인 오스틴이 세상을 떠난 지 200년이 됐다. '오만과 편견' '이성과 감성' 등의 소설은 아직도 전 세계 독자를 매료시키고 있다.

영국항공은 제인 오스틴의 소설 애호가들을 위해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 볼 수 있는 '소설 속 명소' 4곳을 선정해 18일 소개했다. 제인 오스틴의 삶과 작품에 있어 빼놓을 수 없는 '햄프셔'(Hampshire), '바스'(Bath) '라임 레지스'(Lyme Regis) '셰필드'(Sheffield) 등 그녀의 삶과 작업이 고스란히 녹아있는 장소다.

아울러 영국항공은 승객 대상으로 런던에서 제인 오스틴 코스프레 투어가 진행중인 '바스'까지 기차를 타고 갈 수 있는 'GWR'(Great Western Railway) 무료 이용권을 제공하고 있다.

쵸튼 하우스. 영국 햄프셔 주 상공회 제공.ⓒ News1ⓒ News1

◇ 제인 오스틴의 삶이 녹아 있는 '햄프셔'

제인 오스틴의 출생지이자 그녀가 여생을 보낸 곳으로 대중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는 작품인 '오만과 편견'과 '이성과 감성'을 집필했다. 풍속 소설인 '엠마'와 그의 마지막 작품인 '설득'도 이곳에서 탄생했다. 도시는 고풍스러운 건물과 아름다운 해안선, 넓은 전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오스틴이 거주한 17세기 지어진 전원주택인 '쵸튼 하우스'에선 그녀의 삶을 엿볼 수 있다. 올해 햄프셔 주에선 '제인 오스틴 200주년'을 맞아 그 영예를 기리기 위한 특별 전시, 투어 프로그램, 토론회, 퍼포먼스 등 매우 많은 이벤트를 개최한다.

바스. 영국항공 제공.ⓒ News1

◇ 하루, 제인 오스틴이 되어볼까?…'바스'

제인 오스틴 코스프레 투어(Regency costumes)가 진행 중인 바스는 그녀가 1801년부터 1806년까지 살았던 장소이다. 그녀의 오래된 팬이라면 무료 오디오 워킹 투어를 통해 소설 '노생거 애비' '설득'에서 묘사한 조지 왕조 양식 건축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투어 후엔 제인 오스틴 센터 리젠시 티룸의 '미스터 달시와 함께하는 티타임'을 즐겨볼 것을 추천한다.

라임 레지스. 영국항공 제공.ⓒ News1

◇ 제인 오스틴의 휴양지 '라임 레지스'

바다를 좋아하는 제인 오스틴의 팬에게 라임 레지스(Lyme Regis)는 최적의 장소이다. 남부 해안가가 아름다운 여름 휴양지로 인기 만점인 이곳은 제인 오스틴과 그녀의 가족들이 1803년과 1804년에 방문한 곳이다. 고아한 정취가 인상적인 라임 레지스는 그녀의 자전소설이라고 할 수 있는 '설득'에 많은 영감을 주었다고 전해진다. 여행자들은 이 지역의 명소인 코브(The Cobb) 항구를 따라가다 보면 그녀가 받았던 영감을 느껴볼 수 있다.

채스워스 하우스. 비짓 브리튼 제공.ⓒ News1

◇ 오만과 편견의 그곳, 더비셔(Derbyshire)

더비셔엔 영화 '오만과 편견'의 남자 주인공인 미스터 다아시의 저택의 배경이 된 채스워스 하우스(Chatsworth House)가 있다. 이 저택은 오늘 날 더본셔(Devonshire) 공작 가문이 소유하고 있으며, 여러 차례 '영국에서 특별히 사랑받는 저택'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2만평의 정원과 30개의 호화로운 방을 개방했으며, 유럽에서 가장 많은 예술 작품을 소유하고 있는 장소이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