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피오르, 세계 최초 전기 페리로 둘러본다

내뢰이 피오르. 노르웨이관광청 제공.ⓒ News1
내뢰이 피오르. 노르웨이관광청 제공.ⓒ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노르웨이관광청이 2018년 4월부터 세계 최초로 100% 전기로 움직이는 페리 선박인 '퓨처 오프 피오르'(Future of the Fjords)가 플롬과 구드방엔 사이의 피오르 경로를 따라 운항한다고 19일 밝혔다.

퓨처 오브 피오르는 총 42m의 길이로 300kW 전기 모터 2대에 의해 가동되는 세계 최초 전기 페리다. 앞으로 이 페리가 운항할 플롬과 구드방엔 구간의 '내뢰이 피오르'는 게이랑에르 피오르와 함께 2005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다. 가장 폭이 좁은 지점이 250m에 불과하여 유럽에서 가장 극적인 피오르 여행을 경험할 수 있다.

노르웨이 정부는 '자연으로부터 힘'(Powered by Nature)을 신조로 삼아 노르웨이의 자연을 보존하는 자연 친화적 여행을 위해 계속 노력해 왔다. 이번에 운항 계획을 발표한 페리 외에도 이미 전기 하이브리드 페리인 '비전 오브 피오르'(Vision of the Fjords)가 '플롬~구드방엔' 구간에서 운항하고 있다. 이 페리는 가파른 산을 오르는 길에서 영감을 받아 탑승객이 계단을 이용하지 않고도 외부에서 마치 산을 오르듯 이동하며 피오르드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노르웨이관광청은 "친환경적 선박 운항이라는 목표에 한 걸음 더 다가가며 노르웨이 관광의 정수인 피오르드 여행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