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기 전에 미리 만나보는 ‘필리핀 클락’
필리핀의 골프 및 각종 액티비티 중심지
- 윤슬빈 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우리나라 사람들이 추운 겨울에 도피처로 가장 많이 떠나는 곳은 어디일까. 바로 필리핀이다. 짧은 비행시간으로 어느 동남아 지역보다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기 때문. 인천에서 마닐라까지 3시간 30분, 세부·보라카이 까지 5시간 이내면 도착할 수 있다. 2017년 1월 1일부터 필리핀항공의 직항 노선의 운항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또 하나의 지역이 클락이다.
필리핀의 수도 마닐라에서 북쪽으로 약 80km에 위치한 클락은 과거 미 공군 기지로 알려져 있다. 90년 초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미군들이 철수한 후 필리핀 정부가 특수경제구역으로 지정해 도시 재건에 나섰다. 오랜 투자와 노력 끝에 클락은 현재 필리핀의 비즈니스 중심지이자 골프, 등산, 온천, 동물원 및 워터파크 등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관광 도시로 탈바꿈됐다.
타이거 우즈가 극찬한 골프 코스 자리하고 있어
클락은 일년내내 화창한 날씨와 고지대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으로 인해 골프에 최적화된 환경을 자랑한다. 매년 가을 및 겨울 시즌에 많은 한국 골퍼들이 클락을 찾는다. 클락에는 타이거 우즈가 극찬한 미모사 골프 코스(Mimosa Golf Course), 선밸리 컨트리클럽(Sun Valley Country Club)과 루이시따 컨트리 클럽(Luisita Country Club) 등 세계적 수준의 골프코스뿐 아니라 한국인이 직접 운영하는 폰타나 아폴론 코리아 컨트리 클럽(Fontana Apollon Korea Country Club)도 있어 한국 골퍼들이 라운딩을 즐기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철저한 맞춤형 서비스와 다양한 편의시설을 제공한다.
클락에는 어른들이 골프를 즐기는 동안 아이들이 즐길 거리도 풍부하다. 클락 어드벤처 파크 (Clark Adventure Park)에서 고카트, 지상에서 약 21m 떨어진 집라인 그리고 오프로드 버기(buggies)등을 즐기거나 25만㎡에 달하는 주빅 사파리 어드벤처 파크(Zoobic Safari Adventure Park)에서 가이드와 함께 하는 사파리 투어를 통해 각종 동물들을 가까이에서 구경하고 먹이를 주거나 사진 촬영을 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폰타나 워터파크(Fontana’s Water Theme Park)에서 하루 종일 물놀이와 워터슬라이드를 즐길 수도 있다.
피나투보 화산 폭발로 생겨난 천연 온천 자랑
클락의 독특한 자연환경도 인기도 한몫한다. 등산과 온천을 함께 즐길 수 있는 피나투보 화산(Mt. Pinatubo)이 있기 때문. 피나투보 화산은 지난 1991년 폭발 당시 분출된 마그마와 화산재로 인해 현재의 기이한 모습으로 재탄생됐다. 많은 여행객들이 매년 피나투보 화산을 찾는데 길이 좋지 않아 한 시간 가량은 사륜구동을 타고 올라가 두 시간 가량을 걸어야 정상에 도착한다. 피나투보 화산의 정상에 위치한 에메랄드빛 칼데라호는 피나투보 화산과 함께 장관을 만들어낸다. 등산 후에는 유황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체내 독소를 제거하고 피부를 소독하는 효과가 있는 푸닝 온천(Puning Hot Springs)이 필수 코스다. 피나투보 화산을 감상하며 즐기는 노천 온천과 화산재 찜질·머드팩 스파로 특히 유명하다.
필리핀관광청 관계자는 “클락은 이미 국내에 합리적인 골프 관광지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서 다양한 액티비티의 천국, 클락의 숨겨진 많은 매력을 알리기 원한다”며 “또한 필리핀 내에서도 안전하고 깨끗한 도시로 유명해 많은 은퇴자 및 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고 영어교육 수준이 높아 많은 학생들이 어학연수를 위해 클락을 찾기도 한다”고 전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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