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미식여행] 교토의 부엌, 니시키 시장

400년 전통의 교토 전통 재래시장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여행에 있어 빠질 수 없는 것이 미식(美食)이다. 해당 지역의 문화을 잘 이해하기 위해선 음식만큼 좋은 것이 없다. 자연환경이나 사회환경 또는 전반적인 생활양식과 매우 밀접한 관계가 있기 때문.

더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맛있는 음식 먹으면 그 여행은 성공한거다. 음식과 그리고 여행이 있는 코너를 마련했다. 이른바 ‘수요미식여행’이다.

ⓒ News1 윤슬빈 기자

고즈넉한 일본의 옛 정취를 만나기 위해 떠나는 교토. 1868년, 도쿄가 수도가 되기 전 까지 수도로 지내왔기 때문일까. 진짜 일본을 만날 수 있다.

교토 사람들의 삶 가까이 다가가고 싶다면 시내에 자리한 니시키 시장(錦市場)으로 떠나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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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만구(錦天満宮)에서 미부(壬生)로 이어지는 니시키코지(錦小路) 중간에 자리한 길이 390m에 이르는 니시키 시장(錦市場).

교토의 식재가 한 자리에 집결되는 곳으로 그 역사는 무려 400년이나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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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엔 생선과 건어물 외에도 청과물, 반찬 등을 파는 140여 개의 점포가 늘어서 있다. 시장에 들어서면 눈에 띄는 것이 츠케모노야. 우리가 김치를 주 반찬으로 먹듯, 일본 가정 식탁에 빠지지 않은 것이 절인 반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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밭에서 품질관리가 철저히 된 채소들을 소금, 된장 등에 절여 만든 저장 음식이다. 절임통에 나란히 자리한 반찬들은 시식해 볼 수 있으니 반찬 선택에 실패율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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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느 재래시장이 그렇듯 빠질 수 없는 것이 주전부리다. 꼴뚜기 구이부터 녹차 아이스크림, 계란말이 꼬치, 타코야키 등 보기만 해도 군침돌게 하는 먹거리 천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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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하나가 두유도넛. 두부가게인 곤나몬자에서 파는 두유도넛은 운이 좋으면 줄서지 않고 먹을 수 있지만 대부분 대략 5~10분은 기다려야 맛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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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유가 듬뿍 들어간 이 도넛은 10개의 300엔. 시럽을 부어서 먹으면 그 달콤함이 배가 된다. 한 입에 쏙 들어오는 사이즈로 입에 넣기 시작하면 멈출 줄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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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키 시장에서도 일본 장인정신이 가득한 상점을 만날 수 있다. 18대를 이어오며 4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아리츠쿠(有次) 일본 전국적으로 인기가 많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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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엔 칼 뿐 아니라 납작한 냄비를 비롯한 다양한 조리기구들을 판매하고 있다. 장인의 손으로 만들어진 칼은 평생소장용으로 둘 만큼 튼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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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토 여행을 떠날 생각이라면 역사와 전통 그리고 먹거리가 있는 니시키 시장을 꼭 들러보자.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