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과 책을 동시에 보는, '헤이 페스티벌'

오는 12월 5~8일, 페루 '아레키파'에서 개최

12월 5일부터 8일까지 아레키파에서 진행될 예정인 '하이 페스티벌'. 사진 출처/ Hay Festival 홈페이지ⓒ News1

(서울=뉴스1트래블) 장은진 기자 = 책을 좋아하는 사람은 한 번쯤 가보고 싶은 세계적인 문학축제 ‘헤이 페스티벌’이 오는 12월 5일부터 8일까지 페루 아레키파에서 열릴 예정이다.

'헤이 페스티벌'은 1988년 영국 웨일즈(Wales)의 책 마을 헤이온 와이(Hay-on-Wye)에서 시작된 축제로 1990년부터 세계 각국으로 헤이 페스티벌이 전파돼 전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유서 깊은 문학축제로 자리 잡았다.

페루관광청은 "이번 축제는 담화회, 요리, 시나리오 강습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연극과 춤, 음악 공연도 감상할 수 있다"며 "또한 정치인, 연예인부터 노벨상 수상자 등 지식인과 유명 인사들이 참가해 강연도 진행한다"고 말했다.

페루는 멕시코, 콜롬비아에 이어 남미에서 세 번째로 '헤이 페스티벌'을 개최하며, ‘도시와 개들’의 저자이자 2010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페루 출신 작가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Mario Vargas Llosa)를 포함한 각국의 문학인들이 아레키파에 모일 예정이다.

페루관광청장 마갈리 실바(Magali Silva)는 “헤이 페스티벌은 아레키파가 국제 행사 개최지로 자리매김 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아레키파는 아름다운 경관과 수준 높은 음식 등 관광객의 발길을 잡는 매력적인 요소를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루 아레키파의 대표 관광지 '아르마스 광장'. 사진 제공/ 페루 관광청 ⓒ News1

한편, 아레키파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잉카와 스페인 식민지 시대의 건축양식이 어우러진 백색의 건물들 덕에 ‘화이트 시티’로도 불린다.

아레키파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콘도르 전망대 ‘콜카 캐니언(Colca Canyon)’, 독특한 건축양식을 엿볼 수 있는 ‘산타 카탈리나 수녀원(Convento de Santa Catalina)’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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