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하며 해돋이?…일출 전망 호텔 어디 있을까

서울·경주·부산·제주 호텔, 해맞이 행사 선보여

부산 아난티 코브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60년 만에 돌아오는 황금돼지해가 코앞으로 다가온 이즈음 이색 일출 명소를 찾는 이들의 손길이 분주하다.

전국 일출 명소에 있는 호텔을 공략해보는 것은 어떨까. 야외 온천장에 몸을 담근 채 해돋이를 하거나, 따뜻한 객실에서 누워 새해를 맞이할 수 있다.

발 빠른 이들이 이미 몇 개월 전부터 예약을 해둔 터라 남은 객실이 넉넉하지 않지만, 내후년에 떠날 수 있지도 않은가.

새해 일출 보기 좋은 호텔들과 각종 이벤트 및 패키지를 소개한다.

호텔 카푸치노 루프톱바

◇서울 도심에서 해돋이? 호텔에선 충분해

멀리 떠날 여유가 없다면 서울 도심 호텔에서 한 해의 피로를 풀고 편안하게 일출을 감상하는 것도 방법이다.

어반 라이프스타일 호텔 호텔 카푸치노는 서울의 야경과 일출을 감상하기 좋은 장소다. 17층 루프톱 바 '진토네리아'는 서울의 야경을 파노라마로 즐길 수 있을 뿐 아니라 진을 활용한 다양한 칵테일을 선보여 연말 오붓한 파티 장소로 제격이다.

같은 층에 자리한 레스토랑 '핫이슈'(Hot Eatsue)는 남산타워 위로 떠오르는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초고층에서 이색적인 일출을 경험하고 싶다면 국내 최고층 빌딩 롯데월드타워 76~101층에 자리한 초호화 호텔 시그니엘서울이 있다.

호텔 가격이 부담스럽다면 롯데월드타워 전망대 서울스카이의 해돋이 특별 운영 이벤트를 이용해보자. 2019년 1월 1일 한정 새벽 6시30분부터 운영되며, 기념품과 떡국, 과일 등 식음 서비스가 포함된 입장권을 온라인 사전 예매로 판매 중이다.

◇명산(名山)에 올라 감상하는 동해 일출

경북 경주시는 유네스코 지정 세계문화유산 석굴암과 불국사가 자리한 토함산과 마애여래좌상이 있는 남산 등 역사가 깃든 명산에서 탁 트인 동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명소다.

석굴암과 불국사가 자리한 토함산에 있는 코오롱호텔은 팔경 중 하나로 손꼽혀온 토함산 일출을 감상할 수 있는 '비긴 2019'(Begin 2019) 패키지를 선보인다.

숙박, 조식 등과 함께 1월1일 오전 6시 호텔에서 출발해 약 1시간 후 석굴암 입구에서 동해 너머로 떠오르는 해를 감상할 수 있는 산행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아울러 31일까지는 매주 주말 오전 무료 힐링 요가 클래스를 진행한다.

경주 동대산 해발 500m 청정 자연 속에 자리한 마우나오션리조트는 탁 트인 전망을 자랑해 객실과 로비에서 동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1월1일엔 투숙객 대상으로 새해맞이 소망 풍선 날리기 이벤트를 연다. 오전 7시 야외 수영장에서 진행하며, 투숙객이라면 참여비는 무료다.

코오롱 씨클라우드에선 해운대에 떠오른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국내 대표 해돋이 명소 부산이 빠질 수 있나

넓은 바다는 물론 다채로운 먹거리와 즐길 거리가 가득한 부산은 매년 새해 일출을 보려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대표적인 명소다.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도보 1분 거리의 해운대에서 일출을 맞이할 수 있다. 오션뷰(바다전망) 객실 선택 시 객실 안에서 편안하게 해운대 바다 위로 떠오른 해를 감상할 수 있다. 해맞이객을 위해 1월1일부터 6일까지 조식 뷔페에 떡국을 추가로 선보인다.

부산 기장의 아난티 코브는 1월1일 온천욕을 즐기며 새해를 맞이하고 떡국도 먹을 수 있는 '새해 일출&떡국' 이벤트를 진행한다. 온천장 '워터 하우스'를 1일 딱 하루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특별 운영하고, 해맞이 후 이벤트 참여자들에게 워터 하우스 내에 위치한 주전부리에서 떡국을 제공한다.

해비치 제주의 객실에서 바라보는 일출

◇제주의 이색적인 풍경 위로 뜨는 붉은해제주는 이색적인 자연경관과 온난한 기후 조건을 갖춰 연말 '힐링' 여행지로 주목받는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제주 동남쪽 해안가에 있어 객실 내에서 멀리 성산일출봉과 아름다운 일출을 감상할 수 있다. 연말 여행객을 위해 오는 26일부터 1월1일까지 제주 그릴다이닝 레스토랑 하노루에서 '신년 한 상 차림'이 포함된 '아듀 2018 패키지'를 선보인다. 신년 카드 2장 우편 서비스도 제공한다.

롯데호텔제주는 투숙객 전용 요트 위에서 오붓하게 새해 해돋이를 감상할 수 있는 '선라이즈 요트투어'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사전예약은 필수다. 이와 함께 투숙객 누구나 무료로 참여 가능한 해돋이 이벤트 '2019 해피 뉴이어'를 1월1일 풍차라운지 뒤편 바다 전망대에서 연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