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이용객 400만 돌파…'2018 캠핑산업현황 통계조사' 결과 발표
"올해 1분기 캠핑 용품 수요 30% 증가"
-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서울=뉴스1) 윤슬빈 여행전문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여가 및 관광 관련 산업이 위축되는 가운데, 아웃도어 레저활동인 캠핑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캠핑아웃도어진흥원은 '2018 캠핑산업현황 통계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조사 결과에 따르면 캠핑산업 규모는 2조6000억원, 국내 캠핑이용자 수는 403만명으로 전년 대비 각각 32.1%, 33.8% 증가했다. 등록 캠핑장 수는 1900개로 2017년 대비 2.6% 늘었다.
무엇보다 해당 통계는 2년 전 통계를 분석한 결과이지만, 올해 1분기도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보인다는 것이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측 설명이다. 해당 기관은 정확한 통계 분석을 위해 전년도 자료를 추출 후 약 1년간 연구해 결과를 내고 있다.
이동환 캠핑아웃도어진흥원 이사장 겸 캠핑퍼스트 대표는 "내부자료로 얘기하자면 올해 3월 셋째 주부터 캠핑 수요가 늘었다"며 "코로나 확산으로 외출을 자제했던 이들이 캠핑은 야외활동이기에 비교적 안전하다고 판단해 암암리에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 이사장은 "주말엔 서울 근교 캠핑장은 대부분 '풀 부킹' 상태다"라며 "특히 1분기만 보더라도 온라인서 행해지는 캠핑 용품 관련 소비 활동은 전년 대비 30%나 늘었다"고 덧붙였다.
캠핑 이용 횟수는 늘어난 한편, 숙박 일수는 감소했다. 2018년 국내 캠핑이용자의 1년 평균 캠핑 횟수는 3.6회로 전년 대비 0.6회 증가했지만, 1회 평균 캠핑 숙박 일수는 평균 1.4일로 0.27일 줄었다.
이는 캠핑 이용자들이 짧은 일정에 떠날 수 있는 가까운 여행지를 추구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캠핑 이용자들의 최근 방문 캠핑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 지역이 44.7%(1245명)로 가장 높았고, 이어서 강원 17.5%(488명), 서울 9.3%(259명), 인천 6.8%(190명), 충남 5.7%(1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국내 캠핑장의 매출도 늘었다. 2018년 기준 매출액은 2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30.5%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며, 캠핑장 1년 평균 가동률은 15.2%로 0.5% 늘었다.
한편 캠핑 시 선호하는 숙박 유형을 살펴보면, 일반 텐트가 77.8%(2174명)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카라반 8.0%(224명), 특별한 선호 형태 없음 5.4%(152명), 글램핑 4.6%(129명) 등의 순이었다.
seulbi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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