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88’ 동룡이네 집,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으로 알려져

서울시, 보존 위해 가옥 매입...2013년 10월부터 무료 상시개방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이네 집으로 등장한 최규하 전 대통령 가옥이 화제다. 등록문화재 제413호로 지정된 최규하 전 대통령의 자택은 마포구 동교로 15길 10번지에 있다. 점심시간을 이용해 잠시 들렸다는 한 직장인은 “응사 1988에 나온 집으로 알고 왔다”며 “드라마에 나온 장소에 직접 구경 오기는 처음인데, 기분이 좋고 뿌듯한 느낌”이라고 말했다. ⓒ News1 조용식 기자

(서울=뉴스1트래블) 조용식 기자 = 응답하라 1988의 동룡(이동휘)의 집이 최규하 전 대통령이 30여 년간 거주한 마포구 서교동 가옥이었던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애칭으로 더 잘 알려진 '도롱뇽'의 집, 최규하 전 대통령의 가옥이 등장한 방송은 10화(12월 5일), 15화(12월 25일)이다.

최규하 대통령 가옥(부지면적 359.7㎡)은 최 전 대통령이 1973년부터 1976년 제12대 국무총리에 임명되어 삼청동 총리공관으로 이주할 때까지, 그리고 대통령 퇴임 후 1980년부터 2006년 서거할 때까지 줄곧 거주한 가옥으로, 내부에는 거주 당시 생활유물 500여 점이 원형 그대로 보존되고 있다.

응답하라 1988에 등장한 동룡이네 집은 최규하 전 대통령이 지난 30여 년간 거주한 마포구 서교동 가옥인 것으로 밝혀졌다. 사진은 여름에 촬연한 최규하 전 대통령 자택 모습. (서울시 제공) 뉴스1트래블 ⓒ News1 travel

서울시는 최규하 대통령 가옥의 영구보존을 위해 지난 2009년 7월 유족으로부터 가옥을 매입하고 가족들로부터 유품을 기증받아 약 3년 5개월 간(2010년 4월~2013년 9월)의 준비 기간을 거쳐 지난 2013년 10월부터 시민문화공간으로 무료 개방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금까지 총 6,293명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밝혔다.

강희은 서울시 역사문화재과장은 “70년대 지어진 주택과 선풍기, 에어컨, 가구 등 당시 생활상을 보여주는 생활유물들을 통해 그 시절을 살아온 어른들에겐 향수를, 그 시절을 경험하지 못했던 아이들에겐 낯설지만 따스한 정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겨울방학을 맞아 부모님들이 자녀와 함께 생생한 역사교육 현장을 방문해보고 청렴, 검소, 절제의 최규하 전 대통령의 삶을 느껴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옥은 휴관일(매주 월요일, 1월 1일, 설날, 추석)을 제외하고 상시 개방된다. 현장을 바로 방문하거나 서울시 공공예약시스템(http://yeyak.seoul.go.kr)에서 사전예약 후 방문하면 상시 상주하는 해설자의 안내에 따라 관람할 수 있다.

ysch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