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톤스포츠 “모든 픽시 자전거에 브레이크 장착한다”

브레이크 없는 자전거의 위험성 알리고 안전한 라이딩 유도

㈜알톤스포츠의 픽시 제품 안내문(사진제공=㈜알톤스포츠)ⓒ News1

(서울=뉴스1) 윤슬빈 기자 = 자전거 전문기업 ㈜알톤스포츠가 자전거 안전 문화 보급을 위해 픽시 자전거에 브레이크를 기본 장착해 판매한다.

픽시 자전거는 변속기나 브레이크가 없이 단 하나의 기어를 사용하며, 축과 톱니가 고정되어 있는 고정 기어 자전거(fixed-gear bicycle)를 일컫는다. 구조가 단순하고 부품 수가 적어서 가볍고 고장이 잘 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디자인이 비교적 깔끔하고, 개인의 취향에 따라 조립∙제작할 수 있어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브레이크가 없어 제동할 때 페달을 거꾸로 돌리거나 페달을 순간적으로 멈춰서 세우는데 안전상의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다.

픽시 자전거는 ‘국내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률’에 따라 앞·뒤 브레이크를 장착해야 자전거도로 주행이 가능하다. ‘품질경영 및 공산품 안전관리법’에 따라 반드시 앞바퀴와 뒷바퀴를 각각 제동하는 별도의 브레이크를 갖춰야 일반도로에서 탈 수 있다.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자전거 주행 중 위험성 실증실험’에 따르면 픽시 자전거가 시속 10㎞로 달릴 때 제동거리는 브레이크가 있는 자전거에 비해 최소 5.5배 늘어났고 시속 15㎞일 때는 9.2배, 20㎞일 때는 13.5배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알톤스포츠는 브레이크를 장착하지 않고 자전거도로나 일반도로를 주행하는 경우, 사고 위험성이 크고 법률상 보호받기 어려울 수 있음을 알리는 픽토그램과 문구를 제품 패키지 안에 넣어 자전거 안전에 대한 인식을 환기시킬 계획이다.

아울러 서울시와 함께 ABCE 캠페인을 전개하고, 서울안전체험한마당 등에서 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안전한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seulb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