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210㎝인데 고작 13세…日 감독도 깜짝 "누가 믿겠나"[AG]

카타르 배구선수 마두트 화제, 인도전서 무려 40득점
日 티리 감독 "13세라고 믿기 어려울 만큼 패기 넘치는 플레이"

(출처=아시아배구연맹(AVC) 공식 엑스(X) 계정,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스1) 이정환 기자 = 키는 무려 210㎝인데 아직 13세다.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에 출전한 카타르의 초장신 공격수 바라크 무사 티크 마두트가 일본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마두트를 상대했던 일본 사령탑도 그의 잠재력에 주목했다.

2일 일본 도쿄스포츠에 따르면 1일 일본 오카자키 중앙종합공원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남자 배구 8강전에서 카타르는 일본에 0-3으로 패했다.

카타르는 완패했지만 일본의 시선을 사로잡은 선수가 있었다. 2012년 11월 24일생으로 불과 만 13세인 마두트다.

남수단 출신인 마두트는 어린 나이에 이미 210㎝에 달하는 압도적인 신장을 자랑한다. 이번 대회에 출전한 카타르 대표팀에서도 주축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단순히 키만 큰 유망주도 아니다.

마두트는 이번 대회 인도전에서 무려 40득점을 쏟아부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이어 홍콩전에서 22득점, 베트남전에서도 19득점을 올리며 어린 나이가 믿기지 않는 공격력을 뽐냈다.

일본과의 8강전에서는 앞선 경기만큼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지만, 코트에 선 13세 공격수의 모습만으로도 일본에서는 화제가 됐다.

특히 일본 대표팀의 로랑 티리 감독은 경기 후 마두트의 나이를 믿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티리 감독은 취재진을 향해 "정말 13세라고 생각했나? 여러분"이라고 되물은 뒤 "아무도 믿을 수 없을 것 같다. 13세라고는 누구도 믿지 않을 만큼 패기 넘치는 플레이가 많았다"고 높이 평가했다.

직접 마두트를 상대한 일본 선수들도 놀라움을 나타냈다.

일본의 카이 마사토는 "카타르의 해결사가 됐다고 생각한다. 어린 나이에도 대단한 역할을 해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어린 선수이기 때문에 오히려 우리가 지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면서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마두트는 이제 막 국제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아직 13세에 불과한 만큼 앞으로 얼마나 더 성장할지도 관심사다.

도쿄스포츠는 210㎝에 달하는 압도적인 신체 조건을 갖춘 마두트가 경험까지 쌓는다면 향후 국제무대에서 일본을 비롯한 배구 강국들에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jwl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