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남자부, 내년부터 신인 입단금 폐지…1R 연봉 6000만원

학교 지원금 1억5000만 원으로 확대…외국인·아시아쿼터 교체 기준도 변경
KB손보, 새 시즌 평택서 홈경기

프로배구 남자부가 2027-28시즌부터 신인선수 입단금을 폐지한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배구 남자부가 2027-28시즌부터 신인선수 입단금을 폐지한다. 대신 학교 배구팀 지원금을 늘리고 1라운드 지명 선수의 보수를 인상하는 등 신인선수 처우 개선에 나선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연맹 대회의실에서 제23기 제2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를 열고 남자부 신인선수 입단금 폐지와 외국인·아시아쿼터 제도 변경 등을 의결했다.

KOVO는 최근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입단한 선수 가운데 즉시 전력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선수가 부족하고, 입단 후 단기간 내 자유신분선수로 전환되는 비율이 증가하면서 구단의 실질적인 전력 보강 효과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입단금과 선수 보수 등 구단의 비용 부담이 지속해서 증가하는 점도 고려했다.

이에 따라 2027-28시즌부터 남자부 신인선수 입단금을 폐지한다. 대신 구단별 학교 지원금은 기존 1억원에서 1억5000만 원으로 5000만 원 늘리고, 1라운드 지명 선수의 보수도 기존 4000만 원에서 6000만 원으로 인상한다.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 제도도 손질한다.

2027-28시즌부터 남자부는 외국인선수를 2명 보유할 수 있고 총 2회까지 교체할 수 있다. 아시아쿼터는 1명을 보유하고 총 2회 교체할 수 있다.

여자부는 외국인선수 1명, 아시아쿼터 선수 2명을 보유할 수 있으며 각각 총 2회까지 교체할 수 있다. V리그 개막 전 교체를 교체 횟수에 포함하지 않는 기존 조항은 유지된다. 교체 기한을 5라운드까지로 제한하는 규정은 2026-27시즌부터 적용된다.

외국인선수 영입 과정에서의 부정 계약에 대한 제재도 강화한다. 초과 연봉 지급 등 부정 영입을 제안하거나 부정 계약을 체결한 에이전트는 상벌위원회를 거쳐 1년 자격정지부터 영구 제명까지 제재받을 수 있다.

KB손해보험의 2026-27시즌 임시 홈경기장 변경도 승인됐다. KB손해보험은 새 시즌 홈경기를 경기 평택의 이충문화체육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최한다.

아울러 KOVO는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남녀 배구 국가대표팀의 메달 획득을 독려하기 위해 포상금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 구체적인 포상금 규모는 향후 임시 이사회를 통해 논의해 확정할 예정이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