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탠퍼드 학구파' 오드리아나 "V리그 오게 돼 신나…비빔밥·빙수에 반했다"
'前 GS' 러츠와 스탠퍼드 동문…"언젠간 약학 공부할 생각"
"'레전드' 감독님께 많이 배우고, V리그 팬들도 만나고 싶어"
- 권혁준 기자
(광주=뉴스1) 권혁준 기자 = V리그 신생팀 SOOP 수퍼스의 외국인선수 오드리아나 피츠모리스(29)는 2026-27시즌 처음으로 아시아리그를 경험한다.
낯선 환경을 겪어야 하는 상황이지만 오드리아나는 마음을 열고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그는 "연고지인 광주가 맛집도 많고 문화적으로도 경험할 게 많다고 들었다"면서 "이미 비빔밥과 빙수를 인상 깊게 맛봤다"며 활짝 웃었다.
오드리아나는 18일 전남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SOOP 오픈 트레이닝 행사 후 취재진과 만나 팀에 합류한 소감과 새 시즌 각오 등을 밝혔다.
오드리아나는 "함께 하게 돼 기쁘다. V리그에서 뛰었던 친구가 있어서 이야기를 많이 들었고, 신나는 마음으로 왔다"면서 "수준 높은 리그라고 말을 들었고 한국 배구에 대한 동경도 있다"고 했다.
오드리아나가 말한 '친구'는 메레타 러츠(전 GS칼텍스)와 조이 웨더링턴(전 페퍼저축은행)이다. 그는 미국 명문대 스탠퍼드대 출신으로 러츠와 동문이기도 하다.
러츠는 스탠퍼드대에서 생물학을 전공하고, 석사 학위까지 받는 등 '학구파'로 잘 알려져 있었다. 오드리아나 역시 친구처럼 학업에 대한 열정이 강하다.
그는 "나 역시 공부를 하고 싶은 생각에 스탠퍼드를 선택했다"면서 "전공은 생물학이었는데, 나중에 기회가 되면 약학을 공부해 보고 싶은 생각도 있다"고 했다.
오드리아나는 사실 5월 열린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에선 선택을 받지 못했다. 팀 운영 중단을 선언했던 페퍼저축은행은 트라이아웃에 불참했고, 6개 구단 모두 다른 외인을 뽑았다.
이후 SOOP의 창단이 결정되면서 V리그에 합류하게 됐는데, 그렇기에 더욱 의미 있게 느껴진다고 했다.
오드리아나는 "트라이아웃 일정이 다 끝난 뒤에 연락받아 놀라움과 즐거움이 교차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이 기회가 더 소중하고 특별하게 느껴진다"고 했다.
SOOP의 사령탑 김세진 감독이 한국 배구의 '레전드'인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는 "이 팀에 합류해 기쁜 이유 중 하나가 레전드 감독님이 계시다는 것"이라며 "기술에 대한 조언을 아끼지 않으시고 팀 조직력에도 관심을 두고 계신다. 시즌이 시작되면 더 기대된다"고 했다.
이어 "V리그가 팬 베이스적인 리그라는 말도 많이 들었다"면서 "벌써 한국 팬들을 만나고 싶은 생각에 설렌다"며 활짝 웃었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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