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원클럽맨' 곽승석 현역 은퇴…"과분했던 여정의 끝"
2010년 데뷔 후 대한항공에서만 뛰며 6회 우승 함께 해
- 권혁준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의 '원클럽맨' 곽승석(38)이 현역에서 물러난다. 정든 배구 코트를 떠나는 그는 팬들과 동료들, 코칭스태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곽승석은 1일 자신의 SNS에 자필 편지를 올려 작별 인사를 전했다.
그는 전날(6월30일) 한국배구연맹(KOVO)이 공시한 자유신분선수 명단에 포함되며 은퇴를 공식화했다.
곽승석은 "2010년 프로에 첫발을 내디뎠던 제가 어느덧 16년이라는 긴 시간을 대한항공, 팬 여러분과 함께했다"면서 "그 과분했던 여정의 끝에서 이제 배구선수로의 마지막 인사를 드리려 한다"고 했다.
이어 "승리의 기쁨을 누릴 때도, 때로 부진하고 아쉬운 모습을 보여줄 때도 한결같이 저를 믿고 자리를 지켜주신 팬 여러분이 계셨다"면서 "이 순간에도 코트를 가득 채웠던 여러분의 함성이 생각난다"고 덧붙였다.
그는 "막상 마지막이라는 단어를 마주하니 조금은 마음이 슬프고, 벌써 그 뜨거웠던 코트와 팬 여러분이 그리워진다"면서 "보내주신 따뜻한 응원 한마디 한마디가 제가 코트 위에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달릴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였다"고 강조했다.
함께 했던 동료와 코칭스태프를 향한 감사 인사도 이어졌다.
곽승석은 "코트 위에서 함께 땀 흘리고 울고 웃었던 대한항공 동료들과 대표팀 선후배들, 그리고 저를 이끌어주신 모든 스태프분께도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동료들이 곁에 있었기에 힘든 순간을 버텨낼 수 있었고, 제 배구 인생 매 순간이 빛나는 추억으로 남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201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4순위로 대한항공의 지명을 받은 곽승석은 단 한 번도 팀을 옮기지 않고 '원클럽맨'으로 활약하며 팀의 6차례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함께 했다.
그는 2011-12시즌과 2013-14시즌 수비상을 받았고, 2024년 KOVO 출범 20주년 기념 V리그 베스트7에 선정되는 등 남자 배구의 대표적인 '수비형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했다.
곽승석은 마지막으로 "여러분 덕분에 과분한 사랑을 받은, 참 행복한 대한항공의 원클럽맨 넘버 나인 곽승석이었다"며 글을 마쳤다.
starburyny@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