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 인수 논의 중…"6월까진 마무리돼야"
광주시 "1곳과 논의 진행 중"
KOVO "인수 기업 확정되면 이사회 상정"
- 안영준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페퍼저축은행 매각과 관련해 인수 의향을 보인 기업이 있는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배구계 관계자는 27일 뉴스1을 통해 해당 기업과 비공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모기업 페퍼저축은행의 재정 부담으로 매각 절차에 들어간 상태로, 인수 여부와 연고지 유지가 향후 구단 존폐를 가를 변수로 꼽힌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2021년 광주광역시와 연고 협약을 맺고 창단된 호남권 최초의 여자 프로배구단이다. 연고 협약은 우선 5월 12일까지다.
창단 5년 만에 해단 위기에 놓였던 페퍼저축은행은, 이번 협상이 시작되면서 다시 희망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광주시는 뉴스1을 통해 "해당 기업의 구체적 정보에 대해서는 서로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인수 협의가 구체화하는 대로 공식 입장을 내겠다는 방침"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KOVO 관계자는 "인수 의사를 밝혔다고 알려진 기업과 아직 공식적으로 접촉할 단계는 아니다"라면서 "구단이 인수 기업을 찾아 알리면 KOVO는 이를 종합적으로 검토, 이사회 안건 상정 여부 등을 결정하는 단계로 이어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과정까지 원활하게 진행되면 V리그는 기존 7개 구단 체제를 유지해 새 시즌을 시작할 수 있다. 다만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는 게 변수다.
KOVO 관계자는 "드래프트 선발 및 KOVO컵 등을 고려하면 늦어도 5~6월까지는 인수가 마무리돼야 새 시즌이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그때까지도 인수가 되지 않으면, 사실상 해단 조치를 한다고 봐야 한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럴 경우 현재 페퍼저축은행 소속의 선수들은 '특별 드래프트'를 통해 다른 6개 구단으로 분배될 수 있다. 그 방법은 추후 논의가 필요하다"고 귀띔했다.
과거 KOVO는 매각 기업을 찾지 못했던 구단을 직접 맡아 운영했던 사례도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재정 등 여러 문제를 고려해 페퍼저축은행 구단 운영을 맡지는 않을 예정이다.
결국 촌각을 다투며 진행 중인 이번 인수 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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