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챔프전 지휘봉' 김영래 대행 "마음의 여유 없었다"
도로공사, 정규리그 1위 이끈 김종민 감독과 결별
안방서 열린 GS칼텍스와 1차전서 1-3 패배
- 안영준 기자
(김천=뉴스1) 안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내준 한국도로공사 김영래 감독대행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다"며 고개 숙였다.
도로공사는 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GS칼텍스와의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홈 1차전에서 세트스코어 1-3(23-25 25-23 15-25 22-25)으로 졌다.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하며 챔프전에 직행했던 도로공사는 3위로 올라온 GS칼텍스에 일격을 맞아, 남은 경기에 대한 부담이 커졌다.
도로공사는 챔프전을 앞두고 팀을 정규리그 1위로 이끈 김종민 감독과 결별하는 강수를 뒀다. 지난 시즌 A 코치와의 폭행 문제에 연루돼 검찰의 약식기소 단계까지 진행됐기에 함께 하기 껄끄럽다는 판단이었는데, 이 결정이 일단 현재까지의 결과로는 악수가 됐다.
급작스럽게 지휘봉을 잡아 곧바로 챔프전을 치른 김영래 감독대행은 "아무래도 경기 감각이 떨어져 있던 게 느껴졌다"고 총평한 뒤 "나 역시 선수들을 너무 믿고 작전 타임이나 교체 지시 등이 늦었던 것 같다"며 자책했다.
예상하지 못한 상황서 팀 수장이 된 김영래 감독대행 입장에선, 살얼음 챔프전 승부서 팀을 지휘하는 게 쉬울 수 없었다.
그는 "많이 힘들다. 압박감이 크더라"면서 "선수들을 다독여야 할 때가 있고 지적해야 할 때도 있는데, 지적했다가 너무 움츠러들면 어쩌나 하는 조심스러움이 있었다"며 고충을 고백했다.
다만 챔프전에 돌입한 만큼, 이제는 아쉬워할 시간도 없다. 3일 같은 장소에서 2차전을 치른다. 안방에서 2연패를 당하면 상황은 더 어려워진다.
김영래 감독대행은 "속공수와 호흡을 맞추는 것도 필요하고 블로킹 타이밍도 보완이 필요하다. 마음이 급하고 여유가 없어 힘으로만 밀어붙였는데, 그 점도 고쳐야 한다"면서 "우선 기본에 충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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