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바 32득점' GS칼텍스, 현대건설 완파…5년 만에 챔프전 진출

4월 1일부터 도로공사와 우승 다툼
'레전드' 양효진, PO 탈락으로 아쉬운 현역 마무리

GS칼텍스가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승리하며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GS칼텍스가 32득점을 책임진 지젤 실바를 앞세워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현대건설과 진에어 2025-26 V리그 플레이오프(PO) 2차전에서 3-0(25-23 25-23 25-19) 완승을 거뒀다.

지난 26일 1차전에서 3-1로 승리했던 GS칼텍스는 2연승에 성공, 우승을 차지했던 2020-21시즌 이후 5년 만에 챔피언 결정전에 올랐다.

GS칼텍스는 정규시즌 1위로 챔피언 결정전에 직행한 한국도로공사와 4월 1일부터 5전 3승제로 우승을 다툰다.

현대건설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 PO에서 탈락했다. PO에서 현대건설이 올 시즌을 마치면서 양효진의 현역 생활도 마무리됐다.

지난 2007년 현대건설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 19시즌 동안 현대건설에서만 뛴 '레전드' 양효진은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결심했다.

그는 2010-11시즌 현대건설의 첫 우승을 함께하는 등 3차례 챔피언 결정전 정상에 올랐다. 또한 통산 득점 1위, 블로킹 1위를 기록하며 현대건설을 넘어 V리그의 '레전드'로 이름을 새겼다.

GS칼텍스 실바의 활약이 빛났다. PO 1차전에서도 공격 성공률 50%를 기록하면서 40득점을 책임졌던 실바는 이날도 공격 성공률 49%를 자랑하며 32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권민지도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현대건설에서 양효진이 13점으로 팀 내 최고 득점을 기록, 분투했지만 외국인 선수 카리 가이스버거(등록명 카리)가 12득점에 그치면서 고개를 숙였다.

28일 장충체육관에서 GS칼텍스를 상대로 은퇴 전 마지막 경기에 나선 현대건설의 양효진이 실점 후 아쉬워하고 있다. (KOVO 제공)

GS칼텍스는 1세트 중반 17-18로 뒤지고 있던 상황에서 실바의 득점으로 동점을 만든 뒤 권민지의 오픈 공격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실바가 블로킹을 기록하고 득점까지 하면서 순식간에 21-18로 달아났다. 이후 필요한 순간마다 실바의 득점이 나오며 25-23으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2세트도 똑같은 흐름으로 진행됐다. 16-16에서 GS칼텍스는 실바와 권민지의 연속 득점으로 18-16으로 달아났다. 이후 실바의 서브 득점이 나오면서 점수 차를 벌렸고, 25-23으로 2세트도 따냈다.

기세를 높인 GS칼텍스는 3세트 초반부터 실바와 권민지의 활약으로 5-2로 앞서며 리드했다. 현대건설은 양효진을 활용해 반격에 나섰지만 GS칼텍스는 권민지와 실바, 유서연 등이 골고루 득점하면서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챙겼다.

양효진과 마지막 경기를 마친 현대건설의 김다인 등 일부 동료들은 눈시울을 붉히면서 아쉬움을 나타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