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요할 때 살아난 킨켈라 "휴식기가 도움…계속 성장 중"

봄 배구 노리는 기업은행의 아시아쿼터…도로공사전 13득점
여오현 감독 "훈련으로 공격력 향상"

IBK 기업은행 아시아쿼터 알리사 킨켈라. (KOVO 제공)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이 초반 7연패 부진을 떨쳐내고 봄 배구를 바라보고 있다. 팀 전력이 안정을 찾은 가운데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이 변함없이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그리고 알리사 킨켈라도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힘을 보태고 있다.

기업은행은 30일 경기 화성의 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도로공사에 3-0 완승을 거뒀다.

기업은행은 12승 13패(승점 39)가 되면서 3위 현대건설(승점 42)과 승점 차를 3점으로 좁혔다.

승리의 주역은 34득점을 획득한 빅토리아다. 빅토리아는 팀이 필요한 순간마다 득점에 성공하며 승리에 주역이 됐다.

그리고 올 시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아시아 쿼터' 킨켈라도 크게 기여했다. 킨켈라의 활약은 기업은행에 반가울 수밖에 없다.

호주 대표팀 출신 킨켈라는 올 시즌 기업은행에 입단하며 V리그에 데뷔했다. 신장 193㎝인 킨켈라는 높이와 공격력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시브도 준수해 기대받았다.

그러나 킨켈라는 지금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그는 25경기에서 208득점을 올리며 이 부문 21위에 머물러있고, 리시브 효율 부문에서도 20위(20.8%)다.

여기에 코트 안에서 소극적인 모습은 더 큰 아쉬움이다. 여오현 감독대행은 여러 차례 공식적인 자리에서 "킨켈라에게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여러 어려움을 겪던 킨켈라에게 올스타 브레이크는 약이 됐다. 그는 휴식기 때 몸과 마음을 재정비하면서 후반기를 준비했다. 그리고 공격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여 감독대행은 "팀은 전체적으로 휴식기에 회복에 집중했는데, 킨켈라는 공격 훈련을 더 집중적으로 했다"고 전했다.

킨켈라는 "휴식기가 도움이 됐다. 특히 세터들과 호흡을 맞추는 데 집중했다"면서 "감독님께서 공격 훈련을 하는데 많은 신경을 써주셨다. 공격 때 내 타이밍을 잡는 것과 다양한 코스를 공략하는 훈련을 집중적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킨켈라는 "V리그 데뷔 후 성장하고 있다. 대학생 때도 1학년 시절은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새로운 무대에서는 과정을 하나씩 겪으면서 성장할 수 있다"고 전했다.

경기력이 올라온 킨켈라는 봄 배구 진출에 대한 자신감도 피력했다. 킨켈라는 "초반 힘든 때 가장 필요한 것이 팀워크라고 생각했다. 팀원 전체가 개개인 능력이 빼어나기 때문에 하나의 팀으로 뭉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자신한다"면서 기업은행과 함께 플레이오프 출전을 기대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