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배구 보인다' 기업은행…여오현 대행 "도로공사전 승리로 자신감 획득"

도로공사에 3-0 완승…"빅토리아와 김하경 호흡 좋았다"

여오현 기업은행 감독대행. (KOVO 제공)

(화성=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선두' 한국도로공사를 꺾은 기업은행의 여오현 감독대행이 자신감을 갖고 봄 배구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업은행은 30일 경기 화성의 종합경기타운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도로공사와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5라운드에서 3-0(25-11 25-22 34-32)으로 승리했다.

2연패에서 탈출한 기업은행은 12승 13패(승점 39)가 되면서 4위를 마크했다. 3위 현대건설(승점 42)과 승점 차도 3점으로 좁혀 봄 배구 가능성을 높였다.

경기 후 여오현 감독대행은 "리시브와 서브 공략이 준비한 대로 잘 이뤄져 쉽게 경기를 운영할 수 있었다. 강한 서브를 선수들에게 지시했는데, 선수들이 잘 수행했다"면서 "세터 김하경과 빅토리아 댄착(등록명 빅토리아)의 호흡도 좋았다"고 만족감을 피력했다.

이날 빅토리아가 34득점으로 공격을 책임졌지만 아시아쿼터 알리사 킨켈라도 13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특히 킨켈라는 1세트 시작과 함께 2연속 득점을 올리는 등 여오현 감독대행의 기대에 부응했다.

여 감독대행은 "올스타 브레이크 때 킨켈라는 집중적으로 공격적인 부분을 가다듬었는데, 주효했다"면서 "(김)하경이도 잘했지만 킨켈라도 제 역할을 했다. 오늘처럼만 해주면 빅토리아의 부담을 조금은 덜어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날 컨디션이 안 좋은 육서영을 대신한 고의정에 대해서도 "나름 제 역할을 잘했다. 비록 3득점에 그쳤지만 공격을 많이 시도했다. 또한 3세트 막판 듀스에서 득점을 올리고, 리시브도 좋았다"며 박수를 보냈다.

연패 탈출에 성공한 기업은행은 2월 2일 안방에서 5위 GS칼텍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두 팀의 승점 차는 현재 4점으로, 기업은행이 승리한다면 봄 배구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중요한 경기에 대해 여오현 감독대행은 "이틀 휴식하고 경기를 해 힘들겠지만 오늘 승리로 선수들이 자신감을 얻었다"면서 "휴식을 취한 육서영도 GS칼텍스전에 출전하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말도 안 될 정도로 좋지 않은 경기를 치를 때도 있는데, 모든 부분에서 역부족이었다. 리시브가 좋지 않아 공격적인 파괴력이 떨어졌다"면서 "선수들에게 정신 차리고 다음 경기에 집중하자고 주문할 것"이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