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마 27득점’ 도로공사, 페퍼 완파하고 선두 질주

페퍼는 9연패 부진

여자 프로배구 선두를 달리는 한국도로공사. (KOVO 제공)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9연패에 빠뜨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도로공사는 26일 경북 김천의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홈경기에서 페퍼에 3-0(25-18 25-19 25-19) 완승을 거뒀다.

2연승에 성공한 도로공사는 15승 3패(승점 40)가 되면서 2위 현대건설(승점 36)과 격차를 벌렸다.

페퍼는 이날 단 한 세트도 20득점 이상을 올리지 못하며 9연패에 빠져 6승 11패(승점 17)로 6위에 머물렀다.

도로공사 외국인 선수 레티치아 모마 바소코(등록명 모마)는 공격 성공률 60%를 자랑하며 27득점으로 승리를 견인했다. 타나차 쑥솟은 1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미들블로커 김세빈은 블로킹 4개를 잡아내면서 10득점을 올렸다.

도로공사는 1세트 초반부터 모마와 타나차의 공격을 앞세워 7-1로 앞서면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이후 모마, 타나차의 공격과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한 김세인이 득점에 가세하면서 25-18로 손쉽게 첫 세트를 따냈다.

도로공사의 기세는 2세트에서도 이어졌다. 도로공사는 2세트 시작부터 타나차, 모마의 득점과 상대 실책으로 8-2로 달아났다. 도로공사는 모마의 득점으로 점수 차를 유지하면서 2세트도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도로공사는 8-7에서 김세빈의 득점을 시작으로 3연속 득점, 11-7로 점수 차를 벌렸다. 주도권을 잡은 도로공사는 김세빈과 김세인 등의 득점으로 추격을 뿌리치고 25-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dyk060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