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베카 28점' 흥국생명, '김연경 은퇴식' 앞둔 개막전서 정관장 제압

2025-26 V리그 첫판서 3-1 승리…김연경 관중석서 관전

18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개막 경기에서 흥국생명 레베카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5.10.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여자 프로배구 '디펜딩 챔피언' 흥국생명이 '배구 여제' 김연경의 은퇴식을 앞두고 열린 새 시즌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흥국생명은 18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6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6-24 25-16 18-25 25-19)로 이겼다.

지난 시즌 통합 우승을 달성했던 흥국생명은 팀의 간판이자 정신적 지주인 김연경의 은퇴 후 첫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날 경기 후엔 김연경의 공식 은퇴식이 진행되며, 이 자리에서 김연경의 등번호 '10번'이 영구결번될 예정이다.

2021-22시즌 이후 4년 만에 V리그에 복귀한 레베카 라셈은 양 팀 최다인 28점에 공격 성공률 49.06%로 팀 공격을 주도했다.

4년 전 IBK기업은행에서 시즌 도중 퇴출당했던 레베카는 절치부심 복귀한 한국 무대 복귀전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18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개막 경기에서 김연경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5.10.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최은지와 정윤주도 각각 8점으로 뒤를 받쳤고, 현대건설에서 흥국생명으로 이적한 이다현은 7점을 기록했다.

정관장은 엘리사 자네테가 26점, 이선우가 14점, 정호영이 13점으로 분전했으나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팀 범실이 28개로 흥국생명(17개)보다 11개나 많았던 것이 아쉬웠다.

흥국생명은 1세트에서 팽팽한 승부를 벌였다. 레베카와 자네테가 팽팽하게 맞서며 24-24 듀스를 이뤘다.

18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정관장의 개막 경기에서 승리한 흥국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10.18/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여기서 정관장 이선우, 박은진의 연속 공격 범실이 나오면서 흥국생명은 26-24로 승리했다.

2세트는 완승이었다. 정관장이 많은 범실로 스스로 무너졌고, 이 사이 레베카가 사이드에서, 이다현이 중앙을 뚫어주며 25-16으로 승리했다.

자네테와 정호영을 앞세운 정관장에 3세트를 18-25로 내준 흥국생명은, 4세트에서 경기를 마무리했다.

고비마다 레베카가 득점을 터뜨렸고, 김수지와 정윤주도 힘을 보태며 25-19로 승리했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