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배구, 핀란드에 1-3 패…11년 만의 세계선수권, 3전 전패 마무리
신호진 24득점 빛바랜 분투…19일 귀국
- 김도용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세계 28위)이 11년 만에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를 3전 전패로 마무리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남자 배구 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필리핀 케손시티에서 열린 핀란드(세계 18위)와 2025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 C조 조별리그 3차전에서 1-3(18-25 23-25 25-17 25-21)으로 졌다.
2014년 이후 11년 만에 세계선수권대회에 나선 한국은 3전 전패, 승점 0 조 최하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은 지난 14일 '올림픽 챔피언' 프랑스(3위)에 0-3으로 완패했고 아르헨티나(8위)와의 2차전도 1-3으로 졌다.
대표팀은 19일 귀국해 해산한다.
한국은 신호진이 팀 내 가장 많은 24득점을 기록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정한용은 16득점, 임성진은 13득점으로 분전했다.
1세트를 무기력하게 내준 한국은 2세트 들어 접전을 펼쳤다. 하지만 막판 상대의 공격을 막지 못하면서 아쉽게 23-25로 졌다.
벼랑 끝에 몰린 한국은 3세트 들어 결정적인 순간마다 공격을 성공시킨 신호진을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3세트에만 7점을 올린 신호진의 활약으로 한국은 25-17로 승리했다.
기세를 높인 한국은 4세트에서도 17-14로 앞서며 이번 대회 첫 승점을 획득하는 듯했다.
하지만 뒷심이 부족했다. 한국은 세트 막판 수비가 흔들려 19-19 동점을 허용했다. 이후 잦은 실수를 범하면서 21-25로 고개를 숙였다.
한국의 최하위 탈락이 확정된 가운데 오후에 열리는 아르헨티나(승점 5)-프랑스(승점 4) 경기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팀이 결정된다. 핀란드는 한국전 승리로 2승 1패(승점 6)가 됐다.
총 32팀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4팀씩 8조로 나뉘어 각 조 상위 2팀씩 16강에 오른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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