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VO컵, 여자부는 정상 개최…"하지만 외인·베트남 초청팀은 불참"

아마추어 행정 속 남자부 파행…KOVO 사과문 발표

KOVO컵 여자부 경기가 21일부터 예정대로 진행된다. (KOVO 제공)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가 파행을 빚고 있는 가운데 여자부는 정상적으로 개최된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6일 "KOVO컵 여자부 경기가 국제배구연맹(FIVB)의 승인을 받아 21일부터 정상 개최한다"고 밝혔다.

FIVB는 한국이 여자 세계배구선수권대회에 참가하지 않는 나라임을 감안해 국내 선수들은 대표팀 인원을 포함한 전원을 출전할 수 있게 했다.

다만 남자부와 마찬가지로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는 출전할 수 없다.

FIVB는 세계선수권 출전국의 선수 엔트리(예비 선수 포함)에 포함되지 않은 외국인선수와 아시아쿼터 선수에 대해선 이번 대회 출전이 가능하다고 승인했다.

이 조건에서는 페퍼저축은행의 시마무라 하루요, 한국도로공사의 타나차 쑥솟이 각각 일본, 태국의 예비 엔트리에 포함돼 KOVO컵에 출전할 수 없었다.

KOVO는 각 구단과 논의 끝에 구단별 형평성을 위해 외인과 아시아쿼터 선수는 대회에 출전시키지 않기로 했다.

초청팀으로 나설 예정이던 득지앙(베트남)은 FIVB의 불허에 따라 참가하지 않는다.

KOVO는 득지앙의 경기를 제외한 채 경기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KOVO는 "여자부의 대회 정상적인 운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3일 시작된 남자부는 KOVO의 미숙한 운영 속 파행을 빚었다. 대회 전날인 지난 12일 FIVB로부터 개최 불가를 통보받은 한국배구연맹은 14일 뒤늦게 조건부 개최 승인을 받아 대회 취소와 재개로 혼란을 야기했다.

아울러 초청팀 나콘라차시마(태국)가 중도하차했고, 현대캐피탈도 선수 부족으로 대회를 포기했다.

KOVO는 전날(15일) 공식 사과문을 통해 팬과 관계자에게 고개를 숙였다.

starburyny@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