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 KB손해보험 10연승 저지…도로공사는 페퍼 제압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삼성화재가 KB손해보험의 10연승을 저지했다.

삼성화재는 3일 의정부 경민대 기념관에서 열린 KB손해보험과의 도드람 2024-25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22 25-27 25-21 26-28 15-12)로 이겼다.

이미 봄배구가 좌절된 삼성화재는 이날 승리로 11승21패(승점 36)를 기록, 자존심을 지켰다.

팀 창단 후 최다 연승인 9연승을 기록 중인 KB손해보험은 내친김에 10연승에 도전했으나 이날 패배로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울러 임시 홈구장인 경민대학교에서의 연승 행진도 8에서 멈췄다.

삼성화재는 김정호가 18점, 김우진이 17점으로 국내 선수들이 팀 득점 1·2위에 오르며 승리를 책임졌다. 이 밖에 막심 지갈로프(등록명 막심)와 알리 파즐리(등록명 파즐리)가 각각 12점을 내는 등 주축 선수들이 고르게 득점했다.

KB손해보험은 안드레스 비예나(등록명 비예나)가 양 팀 합쳐 최다인 36점을 냈지만 동료들의 지원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는 치열했다. 4세트까지 두 번의 듀스 끝 2-2로 맞서는 등 힘의 균형이 깨지지 않았다.

마지막 승부처였던 5세트에서 더 힘을 낸 건 삼성화재였다. 삼성화재는 9-8에서 막심이 3연속 스파이크 서브 득점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어 14-12에서 비예나의 오픈을 손현종이 블로킹으로 돌려세우면서 삼성화재가 2시간 26분의 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같은 날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부 경기에선 원정팀 한국도로공사가 페퍼저축은행을 게임 스코어 3-2(25-21 29-31 23-25 25-20 15-12)로 따돌렸다.

4연승의 한국도로공사는 14승18패(승점 40)를 기록, 한 계단 도약해 4위에 자리했다. 10승22패(승점 32)의 6위 페퍼저축은행은 최하위 GS칼텍스(승점 30)의 추격을 받게 됐다.

이날 도로공사는 메렐린 니콜로바(등록명 니콜로바)가 27점, 타나차 쑥솟(등록명 타나차)가 23점으로 50점을 합작했다. 배유나와 김세빈은 각각 4개씩 블로킹을 성공시켰다.

페퍼저축은행은 테일러 프리카노(등록명 테일러)가 블로킹 3득점, 서브 1득점을 포함해 29점을 뽑았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도로공사는 5세트 14-12의 근소한 리드에서 니콜로바의 백어택 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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