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에도 웃지 않은 아본단자 감독 "3점 땄지만 테러블 매치"
공격성공률 30.81%에 머물러
- 이재상 기자
(인천=뉴스1) 이재상 기자 = 여자 프로배구 흥국생명의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이 승리에도 웃지 않았다. 공격 성공률 30.81%의 부진한 경기력을 보인 팀플레이를 돌아보며 "3점을 딴 것은 의미가 있지만 테러블 매치(최악의 경기)였다"고 했다.
흥국생명은 21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기업은행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18-25 25-20 25-23)로 이겼다.
17승5패의 흥국생명은 여자부에서 가장 먼저 승점 50에 선착했다. 2위 현대건설(승점 46)과는 4점 차. 반면 기업은행은 5연패의 부진 속에 4위(11승11패·승점 33)에 머물렀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이 21점, 공격 성공률 40.00%를 기록했으나 경기력이 썩 좋지 않았다. 서브에이스 숫자에서 5-2로 앞섰으나 팀 공격 성공률은 30.81%에 그쳤다. IBK기업은행의 34.43%보다 낮았다.
김연경과 아닐리스 피치(8점, 40%)만이 40%대의 공격성공률을 보였고 정윤주(29.63%), 김다은(16.67%), 김수지(0%), 마르타 마테이코(12%) 모두 최악의 공격력을 보였다.
아본단자 감독은 경기 후 총평을 묻자 "테러블 매치"라고 한 뒤 "그래도 3점을 따긴 했다"고 멋쩍은 표정을 지었다. 그는 "리시브나 공격, 블로킹, 수비 모두 다 좋지 않았다"며 "그나마 서브가 잘 됐다"고 돌아봤다.
사령탑은 "어쨌든 3점을 딴 것은 중요하다. 좋은 결과였고 3위에 근접한 기업은행을 상대로 이겨서 의미가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 전 마테이코의 분전을 독려했던 아본단자 감독은 점점 나아지고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지난 경기와 비슷했지만 4세트 중요할 때 잘해줬다"며 "자신감을 찾고 편안하게 앞으로도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 중 아본단자 감독은 아웃사이드 히터 정윤주를 강하게 질책하는 모습도 있었다. 정윤주가 눈물을 글썽이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아본단자 감독은 "(어떤 대화를 했는지) 설명하기 어렵다. 선수와 나의 개인적인 대화였다"며 "선수를 존중하기 위해 이야기를 안 드리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기존 우리가 갖고 있는 경기 전략이 있는데 선수들이 잘 시도하지 않아서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상대보다는 우리 경기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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