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대한항공 시대, 통합 3연패+V4 달성…한선수 MVP(종합)

현대캐피탈과의 챔프 3차전서 3-2 역전승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해 통합우승을 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천안=뉴스1) 안영준 기자 = 남자 프로배구 대한항공이 챔피언결정전 3차전서 대역전승을 거두며 3연승으로 챔피언결정전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한항공의 야전사령관이자 '캡틴' 한선수(38)는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했다.

대한항공은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3시즌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5전 3선승제) 원정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3-25 13-25 25-22 25-17 15-11)로 이겼다.

이번 시즌 컵 대회와 정규리그에서 모두 1위를 했던 대한항공은 챔피언결정전마저 우승하며 트레블을 이뤘다. 아울러 '통합 3연패'와 함께 통산 4번째(2017-18, 2020-21, 2021-22, 2022-23시즌) 정상을 차지하며 명실상부한 남자배구 최강 팀으로 우뚝 섰다.

대한항공은 링컨 윌리엄스(등록명 링컨)가 34점, 정지석이 17점을 내며 쌍포가 우승을 합작했다.

현대캐피탈은 체력적으로 지쳐 있던 허수봉과 오레올 까메호(등록명 오레올)이 각각 20점, 16점을 내며 분전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 2018-19시즌 우승 이후 4년 만에 결승 무대를 밟은 현대캐피탈은 아쉽게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대한항공 선수들이 득점에 환호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이날 챔피언결정전 MVP는 한선수가 차지했다.

챔프전 3경기서 꾸준한 활약으로 팀 승리에 앞장섰던 한선수는 기자단 투표에서 31표 중 23표를 획득, 팀 동료 링컨(7표)과 정지석(1표)을 큰 차이로 제쳤다.

대한항공의 성공을 상징하는 선수인 한선수는 2017-18시즌 챔프전 MVP 이후 역대 두 번째 MVP를 타게 됐다.

2연승의 신바람을 내고 천안으로 온 대한항공이었지만, 이 날은 쉽지 않았다. 두 경기를 다소 맥없이 내줬던 현대캐피탈은 안방에서 거세게 저항했다.

박경민이 관중석 안까지 뛰어 들어가 몸을 날리며 수비에 성공하는 등 투지가 남달랐고, 오레올과 허수봉 등도 승부처마다 힘을 내며 경기를 이끌어갔다. 결국 대한항공은 1·2세트를 연달아 내줬다.

3세트마저 뺏기면 우승 확정을 다음으로 미뤄야 하는 상황. 흐름을 완전히 내주고 위기에 몰렸던 대한항공은 정지석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반등을 시작했다.

정지석은 5-6으로 뒤지던 상황서 3연속 스파이크 서브로 흐름을 바꿨다. 링컨도 불완전한 자세에서 날린 오픈을 코트 구석에 꽂으며 힘을 보탰다.

이후 대한항공은 23-22에서 링컨의 오픈과 김규민의 블로킹으로 3세트를 잡았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현대캐피탈 오레올이 공격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전열을 재정비한 대한항공은 4세트에서 더욱 펄펄 날았다. 기세 좋던 현대캐피탈을 무득점으로 묶어 두고 7연속 득점,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7~8점 차 넉넉한 리드를 끝까지 유지한 끝에 25-17로 승리,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었다.

마지막 5세트도 대한항공의 차지였다. 이번에도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정지석과 곽승석이 연달아 서브 득점을 내며 현대캐피탈을 무너트렸다.

기세에서 앞선 대한항공은 7-5 승부처에서 정지석의 퀵오픈으로 승기를 가져왔다. 결국 대한항공은 14-11의 '챔피언십 포인트'에서 링컨의 퀵오픈으로 경기를 매조지 했다.

3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챔피언 결정전 3차전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2로 승리해 통합우승을 한 대한항공 선수들이 우승컵을 들고 기뻐하고 있다. 2023.4.3/뉴스1 ⓒ News1 김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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