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한국 꺾고 결승 오른' 브라질 "우리는 탄다라 위해 뛰었다"

브라질 여자배구 선수들이 6일 한국과의 도쿄 올림픽 4강전이 끝난 후 도핑 적발로 귀국한 탄다라를 위해 뛰었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브라질 여자배구 선수들이 6일 한국과의 도쿄 올림픽 4강전이 끝난 후 도핑 적발로 귀국한 탄다라를 위해 뛰었다고 밝혔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 = 브라질 여자배구 선수들이 한국과의 도쿄 올림픽 4강전이 끝난 후 도핑 적발로 올림픽에서 퇴출된 탄다라 카이세타(33)를 위해 뛰었다고 밝혔다.

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여자 배구대표팀(세계 11위)은 6일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0 도쿄 올림픽 준결승 브라질(2위)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0-3(16-25 16-25 16-25)으로 졌다.

이 경기를 앞두고 브라질에는 악재가 날아들었다. 팀의 주포 탄다라가 이번 대회 직전인 지난 7월 초 실시한 도핑 테스트에서 금지약물 반응을 보여 브라질로 돌아가게 된 것.

그러나 브라질은 흔들리지 않았고 페르난다 가라이 로드리게스, 호사마리아 몽티벨레, 가비 등 고른 선수들의 활약 속에 한국을 꺾었다.

경기가 끝난 후 브라질 선수들은 "탄다라를 위해 뛰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7일(한국시간) 브라질 매체 UOL에 따르면 리베로 카밀라 브라이트는 "(경기 전) 탄다라를 위해 뛰자고 말했다. 팀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탄다라의 이탈이 매우 슬프다. 탄다라가 결백을 증명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과의 결승전에서도 탄다라를 위해 뛸 것"이라고 강조했다.

탄다라를 대신해 경기에 투입돼 10점을 올린 로사마리아도 "우리는 탄다라를 위해 경기한다. 탄다라가 결백을 증명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우리는 팀으로서 뭉쳤고 끝까지 집중해 결승에 오를 수 있었다"고 언급했다.

브라질의 제 호베르투 감독도 탄다라를 빼놓지 않았다.

제 호베르투 감독은 "탄다라는 세계 최고의 공격수 중 한 명이지만 일단 브라질로 돌아갸아 했다"며 "우리는 팀원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모두가 똘똘 뭉쳤고 탄다라를 위해 뛰었다. 그의 문제가 잘 해결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은 미국과 오는 8일 오후 1시30분 결승전을 치른다. 9년 만에 성사된 결승전 리턴 매치다. 앞서 2012 런던 대회에선 브라질이 미국을 세트 스코어 3-1로 물리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eggod6112@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