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총재 "프로배구 재개? 지금은 아냐…사회 분위기 따를 것"

이사회 앞두고 기자실 깜짝 방문 의견 청취

조원태 한국배구연맹 총재가 19일 KOVO 기자실을 찾아 취재진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 뉴스1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조원태 한국배구연맹(KOVO) 총재가 중단된 V리그 재개 등을 두고 "결정을 내리기가 쉽지 않다"면서 "사회적 분위기 등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조 총재는 19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KOVO 대회의실에서 열리는 임시 이사회에 참석하기 위해 KOVO를 찾았다. 이사회에 앞서 기자실을 깜짝 방문한 조 총재는 "(리그 재개 여부에 대해) 의견을 구하고 싶다"고 말했다.

조원태 총재는 리그 재개 또는 종료 여부에 대한 질문에 "답이 없다. 누군가는 불만을 가질 수 밖에 없는 문제"라면서 "가장 편한 것은 지금 시즌을 끝내고 내년에 보자고 하는 것인데 너무 무책임한 것 같다. 지금 마무리를 하면 규정에 없는 것들이 많아서 어렵다"고 전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남녀부 13개 구단 단장들이 참석해 리그 재개 또는 종료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현재까지 방향은 크게 4가지다. Δ이대로 시즌 종료 Δ정규리그만 소화하고 시즌 종료 Δ현재 정규리그 순위로 포스트시즌만 소화 Δ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모두 소화 등이다. 단, 4번째 안의 경우 포스트시즌은 축소 운영이 불가피하다.

조 총재는 "오늘 쉽게 결정될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는다"며 "연맹 마음대로 결정을 내릴 수도 없다. 분위기 상 계속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는데 먼저 하자고 하는 것도 아닌 것 같다. (리그 재개로) 지탄 받는 것이 두렵진 않지만 지금 재개하는 것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한국 스포츠는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최근 국제대회에 참가했던 펜싱 국가대표팀에서 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오기도 했다. 실제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현장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조 총재는 "우리 팀인 대한항공만 해도 다 함께 선수들이 지내고 있다. 각 팀마다 상황이 다르지만 우승을 보고 1년을 뛰어 왔는데 포기하는 것이 아쉬울 팀도 있고, 아예 포기한 팀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사회에서 이야기를 나눠봐야겠지만 의견이 굉장히 갈릴 것"이라면서 "끝내자는 말이 나올 수도 있고 계속 가자고 할 수도 있다. 다양한 의견을 들어보고 사회적 분위기와 상황 등을 본 뒤 판단하겠다"고 밝혔다.

더 나아가 그는 "농구나 다른 종목 등과도 이야기를 좀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alexei@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