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롱도르' 4연패, 리오넬 메시는 누구인가?

FC바르셀로나 공식 페이스북 © News1

4회 연속 'FIFA 발롱도르' 수상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26·FC바르셀로나)는 바르셀로나의 유소년팀 출신으로 성장호르몬 장애를 딛고 16세 때인 지난 2004년 프로에 데뷔했다.

이어 2005년 FIFA U-20 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챔피언으로 이끌어 단숨에 전 세계 축구계의 주목을 집중시키며 '마라도나의 후계자'라는 별명을 얻었다.

메시는 19살이 된 2006?2007 시즌 정규 주전멤버로 자리잡으며 독보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시작했다.

엘 클라시코(FC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고, 리그 26경기에서 14득점을 기록했다.

2008-2009 시즌에 메시는 38골을 기록하며 바르셀로나에게 스페인 클럽 사상 최초의 트래블(프리메라리가, UEFA 챔피언스리그, 코파델레이 등 3개 대회 우승)을 안기는데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그 결과로 2009년 '프랑스 풋볼 발롱도르', 2009년 '유럽 올해의 선수상', 2009년 'FIFA 올해의 선수상', FIFA 베스트 11 선정 등 그 해 축구와 관련된 대부분의 상을 거머쥐며 세계 최고의 축구선수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메시는 2009-2010 시즌에는 더 향상된 경기력을 선보이며 53경기 47골 14도움이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브라질의 축구황제 호나우두가 바르셀로나 역대 한시즌 최다골을 세웠던 골 기록과 동률이었고 그 많은 득점 중 페널티킥은 단 하나에 불과했다.

2010-2011 시즌에는 리그 득점왕은 호날두에게 빼앗겼지만 리그와 컵대회를 통틀어 55경기에 출전해 53득점 24도움을 기록하며 괴물같은 활약을 이어갔고 바르셀로나의 프리메라리가와 UEFA 챔피언스리그 더블 우승에 기여했다.

2011-2012 시즌동안에는 73골 29도움으로 전 세계 축구 역사상 한 시즌 최다골과 최다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또 한 시즌 동안 해트트릭을 8번이나 기록해 프리메라리가 역사상 한 시즌 최다 해트트릭 기록을 갱신했다.

메시는 결국 2012년 결코 깨지지 않을 것 같던 기록을 깨뜨리며 세계 축구 역사의 새로운 페이지를 썼다.

바로 총 69경기에 출전해 91골(경기당 1.31골)을 기록하며 지난 1972년 게르트 뮐러(독일)가 세운 한해 최다골(85골) 기록을 40년만에 갈아치운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으로 12골을 넣었고, 바르셀로나에서 79골을 넣는 저력을 보이며 축구 역사상 한 해동안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메시는 만화나 게임에서나 가능할 골 행진을 현실 세계에서 구현해내고 있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맹), 라다멜 팔카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세계에서 손꼽히는 스트라이커들이 "메시는 플레이스테이션스 게임 속에서나 나오는 플레이를 펼친다"고 혀를 내둘렀을 정도다.

FC바르셀로나 공식 페이스북 © News1

메시는 169cm의 작은 체구를 갖고 있지만 어느 공격 포지션이든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좌·우·중앙 등 위치를 가리지 않으며 감각적인 골감각 외에 어시스트도 돋보인다.

순간 스피드를 발휘해 단숨에 수비진을 휘저으며 방향을 전환하는 모습은 신기에 가깝고, 훨씬 체격이 큰 선수들과의 몸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바디 밸런스 역시 일품이다.

아르셍 웽거 아스날 감독은 "메시가 뛰기 시작하면 막을 수 없다"며 "메시는 엄청난 속도를 유지하며 방향을 전환할 수 있는 유일한 선수"라고 평가한 바 있다.

호날두가 훌륭한 체격 조건을 바탕으로 넓은 공간을 활용하며 볼을 몰고 다닌다면, 메시는 공을 거의 몸에 붙인 채 상대 선수들과 얽혀 있는 좁은 공간을 휘젓고 다니는 스타일이다.

아울러 동물적인 골 감각에 더해 슈팅 순간에는 골키퍼의 움직임을 보면서 강약을 조절하는 침착함을 갖고 있기에 골 결정력 역시 높을 수 밖에 없다.

그라운드에서 함께 뛰는 세계적 수준의 선수들이 앞다퉈 메시에게 극찬을 보내는 것은 그만큼 그가 경이로운 선수이기 때문이다.

실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골잡이 웨인 루니는 "사람들이 나와 메시를 비교해줘 고맙게 생각한다"며 "그는 말도 안된다. 역사상 최고의 선수다"라고 말한 바 있다.

지난 2010 남아공월드컵이 끝난 후 기성용(24·스완지시티)은 "다리게 3개 달린 줄 알았다"며 "메시 반 만큼만 축구했으면 좋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기록의 사나이' 메시는 '발롱도르' 4회 연속 수상으로 다시 한번 전 세계 축구 역사에 깨지기 힘든 기록을 남겼다.하지만 그의 기록 행진은 한동안 멈출 생각이 없는 것 같다.

지난 6일(한국시간) 벌어진 새해 첫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포함해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산뜻하게 한 해를 시작한 메시는 '2012-2013 프리메라리가'에서 18경기에 출전해 27골을 기록하고 있다.

경기 당 1.5골로 2011-2012 시즌의 경기 당 1.35골을 앞서고 있기에 지난 시즌 본인이 세운 프리메라리가 한 시즌 최다득점(50골)을 경신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as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