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딩전 풀타임 기성용, 영국 언론 "활기찼다"

스완지시티 공식 페이스북 © News1 안승길 기자
레딩과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한 기성용(23·스완지시티)이 영국 현지 언론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기성용의 스완지시티는 27일(한국시간) 영국 레딩의 마데스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201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9라운드 레딩과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날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선 기성용은 포백 라인 바로 위에서 공수 연결고리의 역할을 무난히 소화했으나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허리 부근에서 레딩의 공격을 차단해 곧바로 포문을 레딩의 골문쪽으로 돌려내는 임무를 수행했고, 프리킥과 코너킥 등 세트피스도 수차례 직접 처리했다.
또한 기회가 날때마다 자신의 전매특허인 중거리슛을 시도하거나 프리킥 상황에서 직접 슈팅으로 연결하기도 했다. 특히 전반 8분 직접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넘겼고, 후반 25분 과감한 오른발 논스톱 중거리슛이 골키퍼의 품에 안기는 등 몇 차례의 기회가 왔지만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EPL 데뷔 후 19라운드를 치르며 아직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기성용으로서는 아쉬운 부분이다.
하지만 이날 수비진영에서 전방으로 정교하고 과감한 패스를 찔러주고, 활발하게 허리를 누비며 제 몫을 다했다는 점은 영국 현지 언론들로부터도 좋은 평을 얻어냈다.
영국의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에게 "활기찼다"는 코멘트와 함께 평점 7점을 부여했다.
이날 팀내 최고인 8점을 받은 공격수 미추에 이은 두번째로 높은 점수다. 기성용 외에 브리튼, 애슐리 윌리엄스, 치코 등 7명이 7점을 받았다.
축구 전문 매체인 골닷컴 영국판은 기성용에게 별 5개 만점에서 3개를 줬다. 앞 경기에서 가장 낮은 별 2개반을 받았던 기성용은 이번 경기에서는 별 4개를 받은 치코와 윌리엄스, 세개 반을 받은 벤 데이비스와 드와이트 티엔달리 다음이었다.
골닷컴은 "초반 미드필드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지만, 후반 레딩에게 주도권이 넘어가면서 기성용의 존재도 눈에 띄지 않았다"며 "슈팅이 성공되지는 않았으나 스완지시티의 초반 경기 주도에 도움을 줬다"는 평가를 덧붙였다.
유로스포르트는 기성용의 프리킥을 호평하며 평점 6점을 부여했다.
이는 팀내 최고점인 평점 7점을 얻은 치코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점수로 공격수 미추, 조나단 데 구즈만 등과 같이 받았다.
한편 스완지는 최근 3경기에서 1무2패의 부진을 보이며 6승7무6패(승점 25)로 9위를 마크했다.승점 1점을 추가한 레딩은 이날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에 1-2로 패한 퀸즈파크레인저스(QPR)와 1승7무11패(승점 10) 동률을 이루고 골득실에서 앞서 꼴찌에서 벗어났다.QPR의 박지성은 교체명단에도 오르지 않았다.
as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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