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드컵 최종예선 1차전 카타르에 4대1 대역전승

김신욱 선수가 8일 저녁(현지시간) 카타르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세번째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JTBC 화면캡쳐) 2012.6.9/뉴스1 © News1 이명근 기자

한국이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첫 판에서 기분좋은 역전승을 거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9일(한국시간) 새벽 1시 15분 카타르 도하의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카타르와의 지역 최종예선 1차전에서 이근호의 2골과 곽태휘 김신욱의 릴레이 골에 힘입어 4-1의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한 한국(+3)은 이란(+1)에 골득실에서 앞서며 A조 선두에 올랐다.

이근호 선수가 8일 저녁(현지시간) 카타르 알 사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라질 월드컵대회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카타르전에서 동점골을 넣고 있다. (JTBC 화면캡쳐) 2012.6.9/뉴스1 © News1 이명근 기자

불의의 일격을 맞으며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던 한국은 바로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전반 26분 박주호의 침투 패스를 받은 김보경이 왼쪽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문전에서 기다리고 있던 이근호가 머리로 정확하게 밀어 넣으며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양 팀은 이렇다 할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하며 공방만 거듭했다. 한국은 전반 막판 문전 근처에서 반칙을 범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카타르의 슈팅이 벽에 맞고 나오며 전반을 1-1로 마무리했다.

후반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친 한국은 결국 후반 10분 곽태휘의 코너킥으로 역전을 일궈냈다. 이후 카타르를 쉴새없이 몰아붙인 한국은 후반 19분 김신욱이 이동국의 크로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근처에서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한국에 세 번째 골을 선물했다.

한국은 후반 35분 기성용의 코너킥 찬스에서 김신욱이 상대 수비수의 시선을 유도한 사이 이근호가 머리로 네 번째 골을 터뜨리며 카타르의 추격 의지에 찬물을 끼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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