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나바로 우즈벡 감독 "한국은 강팀…작은 실수가 차이 만들었다"

한국에 0-2 패배…"결과 아쉽지만 경기력은 만족"
"한국 유효슈팅 많지 않아…세대교체 과정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시험"

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2대0 승리를 거둔 모레노 감독과 우즈벡키스탄 칸나바로 감독이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6.10.6 ⓒ 뉴스1 김영운 기자

(용인=뉴스1) 김도용 기자 = 한국 원정에서 패한 우즈베키스탄의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이 결과에는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선수들의 경기력에는 만족감을 나타냈다.

로베르트 모레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6일 용인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평가전에서 손흥민과 오세훈의 연속골을 앞세워 2-0으로 이겼다.

우즈베키스탄은 전반 6분 손흥민에게 프리킥 선제골을 내준 뒤 반격에 나섰지만 득점하지 못했고, 후반 오세훈에게 추가 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후 칸나바로 감독은 "좋은 경기를 했다. 결과는 아쉽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에는 만족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최대한 경기를 컨트롤하면서 한국에 많은 문제를 일으키자고 주문했다"며 "한국이 좋은 팀이라 쉽지 않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전후반을 통틀어 많은 기회를 만들었다. 강팀을 상대할 때는 작은 실수가 차이를 만든다"고 패인을 짚었다.

칸나바로 감독은 한국을 상대로 자신감 있고 적극적인 축구를 펼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갖고 경기하라고 했다. 한국 원정에서 경기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그래도 승리하고 돌아가자고 했다"면서 "그러기 위해서는 모든 부분이 완벽해야 했다. 강도 높고 적극적으로 경기하면서 공을 많이 소유해 상대가 수비적으로 뛰게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그런 부분은 이뤄냈다고 생각한다. 그런 플레이를 바탕으로 기회를 만들었다"며 "반면 한국의 유효슈팅은 두 차례 정도였다. 우리가 만든 기회에서는 한국 골키퍼가 좋은 선방을 펼쳐 득점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6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은행 초청 축구국가대표팀 친선경기 한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에서 손흥민이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10.6 ⓒ 뉴스1 김명섭 기자

칸나바로 감독은 "이것이 축구다. 받아들여야 한다"며 "팀을 발전시킬 방법을 찾아내면서 좋은 축구를 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우즈베키스탄은 2026 북중미 월드컵 이후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칸나바로 감독은 "부임한 뒤 월드컵까지는 팀에 큰 변화를 주지 않기로 했다. 전임 감독이 월드컵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기 때문에 많은 것을 바꾸기보다는 기존의 색깔을 유지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월드컵 이후 변화를 주기로 했고 어린 선수들을 기용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우즈베키스탄축구협회도 시스템에 과감하게 투자하면서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굳이 같은 선수들을 계속 기용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했다. 차근차근 변화를 주고 있다"며 "세대교체 과정에서 어린 선수들이 경험을 쌓는 데 이번 한국전은 좋은 시험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칸나바로 감독은 "선수들과 정신적인 부분과 축구 철학을 공유하면서 좋은 축구를 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우리가 원하는 축구를 계속한다면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6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우즈벡키스탄 칸나바로 감독이 선수들을 지켜보고 있다. 2026.10.6 ⓒ 뉴스1 김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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