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종의 미 다짐한 신상우 감독 "中 잡고 반드시 동메달"[AG]
2일 중국과 3·4위전…상대전적 43차례 맞붙어 4승에 그쳐
- 이재상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사상 첫 아시안게임 결승 진출의 꿈은 이루지 못했다. 이제 마지막 목표는 동메달이다. 신상우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국과의 최종전에서 반드시 승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1일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신 감독은 이날 일본 시즈오카현 후쿠로이의 시즈오카 에코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 기자회견에서 "준결승 이후 짧은 시간이지만 잘 준비하고 있다. 반드시 여기서 동메달을 목에 걸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국은 2일 오후 3시 같은 장소에서 중국과 대회 여자 축구 동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한국으로서는 아쉬움을 털어내야 하는 한판이다.
한국은 지난달 29일 열린 준결승에서 개최국 일본에 0-2로 완패,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그동안 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만 세 차례(2010·2014·2018년) 획득했던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결승 진출을 넘어 금메달까지 바라봤다. 하지만 일본의 벽을 넘지 못하면서 다시 한번 결승 문턱에서 좌절했다.
그래도 대회를 빈손으로 끝낼 수는 없다. 중국을 꺾으면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이후 8년 만에 아시안게임 메달을 수확하게 된다.
다만 상대가 만만치 않다. 한국 여자 축구는 중국을 상대로 유독 약했다.
한국은 중국과 역대 43차례 맞붙어 단 4승에 그쳤다. 마지막 승리는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에서 거둔 1-0 승리다. 이후 11년 동안 중국을 상대로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신 감독도 중국의 높이와 힘을 경계했다. 특히 준결승을 치른 뒤 회복할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만큼 선제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신 감독은 "우리나 중국이나 회복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선제골을 넣는 팀이 승리에 가까워질 것"이라며 "중국은 선 굵은 축구를 하는 팀이다. 개인 방어에 집중하면서 세밀한 부분을 더 잘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중국에 대한 분석도 이미 마쳤다.
신 감독은 "지난해 동아시안컵에서 중국을 한 번 경험했고,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경기도 분석했다"면서 "중국은 아시아 여자 축구의 강국이고 좋은 신체 조건을 갖고 있다"고 평가했다.
결국 중국의 강한 피지컬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맞서느냐가 승부의 관건이다.
신 감독은 "피지컬에서 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투지 있게 경기한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동메달 획득을 자신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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