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진 북한 여자축구 감독 "결승서 누구와 만나도 목표는 우승"[AG]

북한, 4강서 중국 2-0 제압
한국-일본 승자와 10월 2일 '금메달 결정전'

29일 오후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축구 4강전 북한과 중국의 경기, 북한 박성진 감독 및 스태프들이 국가를 부르고 있다. 2026.9.29 ⓒ 뉴스1 김민지 기자

(시즈오카=뉴스1) 안영준 기자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북한 여자축구를 결승전으로 이끈 박성진 감독이 "금메달 결정전 상대가 한국과 일본 중 누가 되더라도 목표는 변함없이 우승"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북한은 29일 일본 시즈오카 스타디움 에코파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여자축구 준결승에서 2-0으로 이겼다.

2014 인천 대회 이후 12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북한은 2023년 열린 2022 항저우 대회 준우승에 이어 2회 연속 결승 무대를 밟게 됐다.

경기 후 박 감독은 "중국을 상대로 선수들이 전술을 잘 인지했고, 폭우가 쏟아지는 환경 속에서도 집중력을 갖고 열심히 노력해 줬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이날 북한은 전반전 0-0의 균형을 깨지 못했고 중국의 거친 수비에 다소 고전하기도 했지만 후반전에 승부를 걸어 두 골을 터뜨렸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흥분하지 않고 각자 맡은 임무를 잘 수행하는 데 중점을 뒀다. 기준에 어긋나는 불필요한 감정 행동을 하지 말라고 주문했다"고 전했다.

북한의 결승 상대는 이날 오후 7시 30분 열리는 한국과 일본의 또 다른 준결승전 승자다.

한국이 일본을 꺾으면, 조별리그에 이어 결승전에서 '남북전'이 다시 열린다. 조별리그에서 남북은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박 감독은 "누가 올라오기는 예측하기 힘들다.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다는 팀도 없다. 결승전에서 어느 팀과 붙더라도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라면서 "상대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의 보완점을 찾아서 '축구' 자체에만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tree@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