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전설' 차범근과 어깨 나란히…A매치 최다 58골 타이

우루과이전서 만회골…통산 58호골
한국은 우루과이에 1-4 완패

28일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과 우루과이의 경기, 대한민국 손흥민이 돌파하고 있다. 2026.9.28 ⓒ 뉴스1 김성진 기자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손흥민(LA FC)이 A매치 통산 58호골을 터뜨리며 '레전드' 차범근 전 대표팀 감독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A매치 데뷔 후 약 16년 만에 한국 축구의 새로운 기록을 완성했다.

손흥민은 2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 평가전에 선발 출전해 A매치 58번째 득점에 성공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나선 손흥민은 0-4로 끌려가던 후반 35분 오른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왼발로 올린 크로스를 오른발로 살짝 방향을 바꿔 우루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이로써 손흥민은 자신의 149번째 A매치에서 58호골을 기록하며 차범근 전 감독이 보유했던 한국 남자 A매치 최다골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손흥민의 대기록은 지난 2010년 12월 시리아와의 평가전에서 시작됐다. 그는 201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앞두고 A매치에 데뷔했다.

자신의 세 번째 A매치인 인도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데뷔골을 넣으면서 새로운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손흥민은 꾸준히 역사를 바꿔왔다.

한국 남자 축구의 간판 손흥민과 레전드 차범근 전 감독. ⓒ 뉴스1 김명섭 기자

빠르게 대표팀의 핵심 공격수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시작으로 네 차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았다. 특히 2018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독일을 상대로 쐐기골을 터뜨리며 2-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에는 차범근·홍명보 전 감독을 넘어 한국 남자 선수 A매치 최다 출전 기록도 새로 썼다.

소속팀에서도 손흥민은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자리매김했다. 토트넘에서 활약하며 2021-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에 올랐고, 2024-25시즌에는 UEFA 유로파리그 우승을 경험하며 유럽 무대에서 첫 클럽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대표팀 주장으로서도 손흥민의 역할은 컸다. 2018년부터 대표팀 주장 완장을 차고 팀을 이끌었으며,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는 안면 골절에도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고 출전해 한국의 16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손흥민은 모레노 감독 체제에서도 주장을 맡아 대표팀을 이끌고 있다. 58골로 차범근 전 감독과 최다골 기록을 맞춘 손흥민은 이제 한국 축구의 새 기록을 향해 다시 한 걸음을 내딛게 됐다.

손흥민은 10월 2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베네수엘라와 4연전 중 세 번째 경기에서 A매치 최다 득점 신기록에 도전한다.

dyk0609@news1.kr